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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르키스스탄여행 부라나와 알라 아르챠

3월25일일행들이 아침을 먹고 프런트 홀에서 가이드를 기다리다 08:30 승합차를 타고 카자흐스탄과 맞닿아 국경검문소가 있는 톡모크 교외의 부라나탑을 보러 갔다.보슬비가 내리다 말다하여 조망이 아쉬웠다.카라한 칸국의 중심 도시 중 하나였던 발라사군의 유적이다. 카라한의 사툭 부그라(SatukBugra,재위: 927년~955년) 칸이 이슬람을 받아들였는데, 이는 향후 투르크계 국가들이 이슬람 왕조로 변모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 1042년에 이르러 카라한 칸국은 동서로 양분되어 동카라한 칸국은 발라사군을 수도로 대칸이 통치하고, 소칸들은 카쉬가르와 탈라스에 거주했다.발라사군의 거점인 톡모크는 중국 시안에서 천산산맥을 지나는 실크로드의 주요 도시였다.부라나는 사방을 두꺼운 성벽으로 둘러싼 도시 중심에 자..

여행하면서 2025.04.03

키르키스스탄 패키지 여행 촐폰아타 이식쿨호수

3월 24일카라콜 오이모에서 자고 난 이른 새벽몇 블록을 걸어봤다. 집집의 개들이 짖어 대고 난리였다.오이모에서의 아침은 조금 조촐했다.저장이 잘 되지 않은 사과, 딱딱한 빵이지만 나름 맛있게 먹었다.아침 호텔에서 샤워를 한 뒤 한국에서 가져간 필터샤워기를 다시 풀고 원래의 것으로 바꿨는데필터에 걸러진 결과물이 뚜렸했다. 가져오길 잘했다.커피를 마시고 다시 차에 올라 촐폰아타를 향해 갔다.시간 반쯤 지나 길가의 매점에 들러 일행과 아이스크림을 먹었는데 가게 내 양파가 참 작았다.키르키스스탄은 산유국이 아니다.가까운 카자흐와 동족이고 나름 사이가 좋다고 한다.무연휘발유가 73.3솜이면 한화로 ₩1,200원이다. 싸지 않다.카라콜에서 2시간 반 정도 지나 100km 떨어진 촐폰아타(Cholpon Ata)에 ..

여행하면서 2025.04.02

키르키스스탄 패키지여행 비슈케크에서 카라콜

2025년 3월 22일 ~ 3월 26일하나투어에서 상품 키르키즈스탄 패키지 여행을 다녀왔다. 중앙아시아의 ooo스탄이란 이름의 국가는 7개가 있다.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키르키스스탄타지키스탄투르크메니스탄아프가니스탄파키스탄이중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을 제외한 다섯 나라를 투르키스탄이란 통칭한다.중국 등 동아시아에서는 서역(西域)인도인들은 이들을 투란이라고 불렀다. 투르크는 '강한'이라는 의미의 '튀뤼크Türük'에서 유래하였다. 한국에서는 사료에 기록된 돌궐(突厥)로 쾩튀뤼크Kök Türük의 가차 표현이고영어식 표기 Turk를 따른 '투르크'라는 명칭으로 알려져 있으나 튀르키예가 워낙 인구를 많이 차지해 '튀르크'라는 표현으로 대체되고 있다. 탄(Tan)은 페르시아어로 뜻은 나라, 땅이다.우리의 땅과 어원이..

여행하면서 2025.04.02

의성빙산사지오층석탑

이 탑은 의성 춘산면 산두봉, 북두산, 구무산, 늑두산이 솟아 두른 아래 쌍계천이 굽이치는 계곡 옆 빙혈의 밑에 자리하고 있다.빙산사(氷山寺)의 옛이름은  신라 선덕여왕이 비구니들을 위해 창건하였다는 영니사(盈尼寺)였다고 한다.조선 태종조 전국 88개 자복사찰(資福寺刹¹)중의 하나였으나 임란 시 쫒기던 왜군이 불질러 폐사되었는데 전쟁이 끝나자 학동(鶴洞) 이광준(李光俊,1531~1609)의 주도로 1600년 의성읍에 있던 장천서원(長川書院)을 옮겨와 빙계(氷溪)로 개칭하여 자리하고 있다가 1871년 서원철폐로 다시 폐허로 남게 되었다. 한편 철폐된 서원은 2002년 지역 유림의 공의와 2006년 유교문화권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자리를 계곡 아래로 옮겨 건립되었다.1973년 절터를 복원할 때 3층 탑신 옥개석..

추원재(의성)와 관덕리삼층석탑

경북 의성은 삼한 중 진한(辰韓)계 부족국가 조문국 또는 소문국(召文國¹)의 근거지였던 금성면을 아우른다. 조문국은 신라에 복속되기 전 몇 세기에 걸쳐 나름의 족적을 남긴 나라다. 금성면과 봉양면의 고분군은 조문국과 관련이 있다. 아울러 고운사, 만장사, 운림사 등 유서깊은 절이 있고,국보 1점과 보물 2점의 석탑이 있다. 2025년 3월 6일그중 먼저 찾은 곳은 단촌면 관덕리의 삼층석탑이다.관덕(觀德)은 활쏘기를 달리 부르는 말이기도 하다. 그래서 관덕이라는 이름이 들어간 곳은 대개 군사훈련, 무예와 관련이 있다. 의성군청의 안내에 따르면 앞산 경치가 좋아서 붙여진 이름으로 관덕정이 있었다고 한다.아마도 사라진 관덕정은 활쏘기를 위해 만들어진 것일 수도 있다. 북의성IC근처 낙동강의 지류 미천(眉川)의..

예천 개심사지 오층석탑

2025년 2월 26일 예천 동본리 삼층석탑을 본 뒤남본리 200-13번지에 소재한 보물을 보러 갔다.예천 개심사지 오층석탑(醴泉 開心寺址 五層石塔)은1963년 대한민국의 보물로 지정되었다.개심(開心)은 지혜를 일깨워 마음을 열어 줌을 말한다.중국어로는 반가움, 기쁨이란 뜻이기도 하다.서산 상왕산 아래에도 개심사가 있다.고려 현종 원년(1010)에 세워진 탑이라 한다.거란의 2차 침입이 발발한 시기다. 갑석 처마 부분에 이런 명문이 새겨져 있다고 한다 (자료출처 : 고려시대 금석문·문자자료 고려시대 사료 DB)上元甲子四十七統和二十七庚戌年二月一日正骨開心寺到石析......중략辛亥四月八日立상원갑자사십칠통화이십칠경술년이월일일정골개심사도석절......중략신해사월팔일립 갑자년(964년)47년 요나라 성종(聖宗,재위..

예천 동본리 삼층석탑과 석조여래입상

사천왕(四天王)은 인도 신화에 나오는 방위신이었으나 불교에서 그 개념을 가져와 불법과 절의 건축물 즉 가람(伽藍)을 지키는 수호신으로 변하여 사찰의 입구에 자리한다.보통 왼쪽에 동방과 북방, 오른쪽에 남방과 서방의 천왕을 배치하는데 반드시 그러한 것은 아니다. 동방은 지국천왕(持國天王)으로 비파, 창, 보주를 들고북방은 다문천왕(多聞天王)으로 탑이나 보당을 들고 있다.남방은 증장천왕(增長天王)으로 칼과 창을 들고 마구니를 밝고,서방은 광목천왕(廣目天王)으로 용과 여의주를 들고 있다. 동방은 칼, 서방은 창, 남방은 용 북방은 비파라고 설명하는 마곡사나 수타사의 안내문이 자못 의아스럽다.특히, 동방 지국천왕은 음악을 관장하고 간다르바를 거느려 조선 후기에는 비파를 들고 다소 입을 벌린 모습으로 표현되는데야..

1. 弄權一時 凄涼萬古 농권일시 처량만고

棲守道德者寂寞一時 서수도덕자적막일시 依阿權勢者凄凉萬古 의아권세자처량만고  達人觀物外之物 달인관물외지물思身後之身 사신후지신寧受一時之寂寞 영수일시지적막 毋取萬古之凄凉 무취만고지처량 도덕을 지키며 사는 사람은 한 동안 적막하고, 권세에 기대어 아첨하는 사람은 만고에 처량하다.  달인은 속세 밖의 사물을 살펴보고 자신이 죽고 난 이후의 몸을 생각하니차라리 한때 적막함을 견딜지언정 만고의 처량함을 가지지 않는다. 棲(서) : 깃들이다, 살다,依阿(의아) : 빌붙어 아첨하다동진시대 사학자이자 문학자 干寶간보의 글에其倚仗虛曠 依阿無心者 기의장허광 의아무심자名重海內 명중해내禮法刑政於此大壞 예법형정어차대괴 남에게 기대고 빌붙어 아첨하며 생각 없는 자들이 모두 나라 안에 이름을 날리니예법과 형정이 이에 크게 무너졌다.-《..

2. 抱朴守拙 涉世之道 포박수졸 섭세지도

涉世淺 點染亦淺 섭세천 점염역천歷世深 機械亦深 역세심 기계역심  故君子 고군자 與其練達不若朴魯 여기연달불약박로與其曲謹不若疎狂 여기곡근불약소광 세상 살이가 얕으면 더럽게 물드는 것도 얕다.세상 겪기가 깊으면 세상 대하는 기교도 깊다. 그래서 군자는 단련하여 통달함보다는 소박하고 둔함을 쫓고신중하고 조심함보다는 얽매이지 않음을 쫓는다. 涉世(섭세) : 세상을 살아나감, 세상살이《晉書진서,孔衍傳공연전》에 진혜왕 夷吾이오를博學不及衍 박학불급연涉世聲譽過之 섭세성예과지박학함은 공연에 미치지 못하나세상을 겪은 명성은 그를 뛰넘는다. 라며공자의 22대 후손 공연에 빗댄 글에 보인다.  淺(천) : 얕다, 작다.點染(점염) : (진흙탕 세상에)조금씩 젖어 물듦두보의 팔애시중 鄭虔정건을 기린 시에蒼苔點染雲生靨 창태점염운생..

3. 心事宜明 才華須韞 심사의명 재화수온

君子之心事天靑日白 군자지심사천청일백不可使人不知 불가사인부지 君子之才華玉韞珠藏 군자지재화옥온주장不可使人易知 불가사인이지 군자가 마음에 바라는 것은 맑은 하늘 대낮 같아 사람들로 하여 알지 못하게 할 수 없고, 군자의 재능은 갈무리하고 숨겨진 옥이요 진주라사람들로 하여 쉽게 알 수가 없다. 心事(심사) : 걱정거리, 마음으로 바라는 일, 염원송나라 명장 岳飛(악비,1103-1142)가小重山소중산>이란 가사 속에 심사를 시름으로 써欲將心事付瑤琴 욕장심사부요금知音少弦斷有誰聽 지음소현단유수청마음의 염원을 거문고에 부쳐 보려하나음을 아는 이 적고 줄이 끊긴들 뉘 듣겠는가!라고 적었다. 天靑日白(천청일백) : 靑天白日 맑은 하늘의 대낮才華(재화) : 빛나는 재주 《北齊書북제서,崔瞻최첨傳》에崔瞻文詞之美 實有可稱 최첨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