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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路留一步 味讓三分 노류일보 미양삼분

徑路窄處 경로착처   留一步與人行 유일보여인행滋味濃的 자미농적   減三分讓人嗜 감삼분양인기此是涉世一極安樂法 차시섭세 일극안락법 좁은 길 비좁은 곳은   한걸음 머물러 남의 행보를 기다려라.음식 맛이 좋은 것은   3할을 덜어서 남의 기호로 양보하라.이것이 살아가는 하나의 극치의 안락한 방법이다. 徑路(경로) : 좁은 길, 지름길窄(착) : 좁다,비좁다.留(류) : 머무르다, 기다리다.與(여) : 기다리다. /돕다《論語논어,陽貨양화》에 日月逝矣 일월서의 歲不我與 세불아여해와 달은 흘러가네세월은 나를 기다려주지 않네!라는 글의 與와 쓰임이 같다.滋味(자미) : 맛, 좋은 음식濃(농) : (음식이) 진하고 맛이 좋다.讓(양) : 양보하다, 권하다嗜(기) : 기호, 습관涉世(섭세) : 세상을 겪다(살아나감)《史..

14. 脫俗成名 超凡人聖 탈속성명 초범인성

作人無甚高遠事業 작인무심고원사업 擺脫得俗情便入名流 파탈득속정변입명류爲學無甚增益工夫 위학무심증익공부 減除得物累便入聖境 감제득물루변입성경 인재 양성은 매우 높고 원대한 사업이 아니다 .속된 생각을 떨칠 수 있다면 곧 명사에 들 것이다.학문을 함은 시간과 노력을 매우 더함이 아니다.사물의 얽매임을 덜 수 있으면 성인의 경지에 들 것이다! 作人(작인) : 인재를 양성하다, 바른 사람이 되다 《詩經시경,大雅대아,棫樸역복》에偉彼雲漢 爲章于天 위피운한 위장우천 周王壽考 遐不作人 주왕수고 하부작인 웅장한 저 은하수, 하늘의 문장이 되네주왕은 만수하리니 어찌 인재를 기르지 않으랴!孔穎達(공영달,574-648)은 作人을 옛날의 ‘새로움을 만든다’는 말이 변하여임용하거나 인재를 키우는 것으로 불리었다變舊造新之辭 後因稱任用和..

15. 俠氣交友 素心作人 협기교우 소심작인

交友須帶三分俠氣 교우수대삼분협기作人要存一點素心 작인요존일점요심 벗과 사귐에 모름지기 3할은 의협심을 지녀야 하고,사람의 됨됨이는 한 점 소박한 마음이 있어야 한다. 須(수) : 모름지기 帶(대) : 차다, 지니다 三分(삼분) : 10분의 3 – 어느 정도俠氣(협기) : 의협심.의로운 기백.作人(작인) : 사람의 됨됨이/인재룰 양성함(=做人)要(요) : ...하여야 한다(당위) 一點(일점) : 한 점, 아주 근소한 일 - 조금이나마素心(소심) : 본디 마음, 소박한 마음陶淵明(도연명,365-427)의 歸田園居귀전원거>는素心正如此 소심정여차開徑望三益 개경망삼익본디 소박한 마음이 이와 같으니길을 열고 좋은 벗을 기다린다네라고 끝맺음을 한다.

16. 德在人先 利居人後 덕재인선 이거인후

寵利毋居人前 총리무거인전德業毋落人後 덕업무락인후受享毋踰分外 수향무유분외修爲毋減分中 수위무감분중 은총과 이익은 남 앞에 차지하지 말고, 덕행과 업적은 남 뒤로 뒤처지지 마라.대접 받는 것은 분수 밖을 넘지 말고,자신을 닦는 것은 분수 안으로도 줄이지 마라. 寵利(총리) : 은총과 이익. 은총을 받음. 《書經서경,太甲下태갑하》에 伊尹(이윤)이 태갑에게君罔以辯言亂舊政 군망이변언난구정臣罔以寵利居成功 신망이총리거성공邦其永孚于休 방기영부우휴 임금은 변론으로 옛 정사를 어지럽힘이 없어야 하며, 신하는 은총과 이득으로 성공을 차지함이 없어야 나라가 진실로 길이 아름다울 것입니다.라는 내용이 있다. 居(거) : 자리잡다. 차지하다德業(덕업) : 덕행과 업적, 덕을 세우는(쌓는) 일 《後漢書후한서,楊震傳양진전》에自震至彪四..

17. 退卽是進 與就是得 퇴즉시진 여취시득

處世讓一步爲高 처세양일보위고 退步卽進步的張本 퇴보즉진보적장본  待人寬一分是福 대인관일분시복 利人實利己的根基 이인실이기적근기 세상 살이에 한걸음 양보함이 높이 되는 것이니뒤로 물러나는 것이 곧 나아가는 것의 기원이다. 사람을 대함에 얼마라도 너그러움이 복이다.남을 이롭게 함이 실로 자기를 이롭게 하는 토대다. 處世(처세) : 세상을 살아감, 처세 退步(퇴보) : 뒤로 물러남張本(장본) : 기원, 시작, 전제, 준비당대 白居易(백거이,772-846)는 독실한 불자였다.그의 六贊偈육찬게>에今年登七十老矣病矣 금년등칠십노의병의與來世相去甚邇 여내세상거심이故作六偈跪唱于佛法僧前 고작육게궤창우불법승전欲以起因發緣 욕이기인발연爲來世張本也 위내세장본야올해로 칠십이 되니 늙고 병들어 내세와 거리가 너무 가까우니 여섯의 게송을 ..

18. 矜則無功 悔可減過 긍즉무공 회가감과

蓋世功勞 개세공로 當不得一個矜字 당부득일개긍자彌天罪過 미천죄과 當不得一個悔字 당부득일개회자 세상을 덮는 공로도 ‘뽐내는 矜’ 한 글자를 당해낼 수 없고,하늘을 메울 허물도 ‘참회할 悔’ 한 글자를 당해낼 수 없다. 蓋世(개세) : 세상을 뒤덮다.이 글자하면 떠오르는 한 사람이 있다.바로 항우다. 《史記사기》에 적히길 力拔山兮氣蓋世 역발산혜기개세時不利兮騅不逝 시불리혜추불서힘은 산을 뽑고 기운은 세상을 덮지만때가 불리하니 오추마가 달리지 않는구나!라는 항우의 탄식이 있고《韓非子한비자·解老해로》에 덕을 부단히 쌓아 만물을 다스리게 되면戰易勝敵則兼有天下 전이승적즉겸유천하論必蓋世則民人從 논필개세즉민인종전쟁에서 쉽게 적을 이기니 천하를 아우르고자신의 이론이 반드시 세상을 덮어 백성이 따른다.라는 내용이 있다. 當(..

19. 讓名遠害 韜光養德 양명원해 도광양덕

完名美節不宜獨任 완명미절불의독임分些與人可以遠害全身 분사여인가이원해전신辱行汚名不宜全推 욕행오명불의전추引些歸己可以韜光養德 인사귀기가이도광양덕 완벽한 명예와 절개는 홀로 떠맡으면 안 된다.조금은 남과 나눠야 손해를 멀리하고 몸을 지키리라. 욕된 행동과 더럽힌 명성은 모두 미루면 안 된다.조금은 자신에게 돌려야 빛을 감추고 덕을 쌓으리라. 完名(완명) : 나무랄 데 없고 빼어난 명예명대 何景明(하경명,1483-1521)의 石齋歌석재가>에海内完名已玉成 해내완명이옥성平生貞志同金斷 평생정지동금단나라안에 완벽한 명성은 이미 완전무결하며평생의 바르고 곧음도 함께 쇠처럼 굳건하였네라 陳獻章(진헌장,1428-1500)을 평하였다. 節(절) : 절개, 지조完名全節(완명전절)이란 성어가 있다.지켜낼 수 있는 명예와 절개를 말한..

20. 天道忌盈 業不求滿 천도기영 업불구만

事事留個有餘不盡的意思 사사류개유여부진적의사便造物不能忌我 변조물불능기아鬼神不能損我 귀신불능손아 若業必求滿 약업필구만 功必求盈者 공필구영자不生內變 부생내변必召外憂 필소외우 모든 일은 몇 가지 다하지 못한 생각을 남겨 둬야 곧 조물주도 나를 꺼릴 수 없고 귀신도 나를 해칠 수 없다. 만약 업적이 반드시 가득하길 구하고 공로가 채워지길 바라는 자는안으로 변고가 일어나지 않으면 반드시 밖에서 우환을 부르리라. 事事(사사) : 모든 일. 만사. 留(류,유) : 남겨 두다 事事와 동사인 留사이에 要를 넣어 留의 뜻을 강조한 다른 本도 있다.要는 당위성을 내포하여 ...해야 한다는 뜻이다.  個(개) : 양사, 몇 가지不盡(부진) : 끝나거나 다하지 않음造物(조물) : 조물주, 창조주, 만물을 창조하는 힘忌(기) : ..

21. 誠心和氣 勝於觀心 성심화기 승어관심

家庭有個眞佛 가정유개진불日用有種眞道 일용유종진도 人能誠心和氣 인능성심화기愉色婉言 유색완언使父母兄弟間 사부모형제간形骸兩釋 意氣交流 형해양석 의기교류勝於調息觀心萬倍矣 승어조식관심만배의 집안에도 하나의 진짜 부처가 있고 일상에도 일종의 진짜 도가 있다. 사람이 능히 성실한 마음에 온화한 기운으로 기쁜 얼굴빛에 부드러운 말로 부모와 형제간으로 하여몸과 뼈가 둘 다 즐겁고 뜻과 의기가 오감이숨을 가다듬고 마음을 살피는 것보다 만 배 낫다. 眞佛진불, 眞法진법, 眞道진도에 대하여臨濟임제 義玄의현의 선법을 기록한臨濟錄임제록>에 問如何是眞佛眞法眞道 문여하시진불진법진도 乞垂開示 걸수개시 師云 사운佛者心淸淨是法者心光明 불자심청정시법자심광명 是道者處處無礙淨光 시도자처처무애정광 是三則一皆是空名而無實有시삼즉일개시공명이무실유如眞..

22. 動靜合宜 道之眞體 동정합의 도지진체

好動者雲電風燈 호동자운전풍등嗜寂者死灰槁木 기적자사회고목須定雲止水中 수정운지수중有鳶飛魚躍氣象 유연비어약기상纔是有道的心體 재시유도적심체 활발한 사람은 구름 속 번개요 바람 앞 등불이다.적막을 즐기는 사람은 꺼진 재요 말라 죽은 나무다.모름지기 머무는 구름 멈춘 물 속에서도물고기가 뛰고 솔개가 나는 기상이 있어야그나마 도의 본체를 가졌다 할 것이다. 好動(호동) : 움직이기 좋아하다, 활발하다 -- 32편 居安思危 處亂思治 거안사위 처란사치嗜(기) : 즐기다,좋아하다 死灰槁木(사회고목) : 생기가 없다.불기 없는 재와 말라 죽은 나무 莊子장자,齊物論제물론>에 顔成子游안성자유가形固可使如槁木 형고가사여고목而心固可使如死灰乎 이심고가사여사회호형체는 어떻게 말라 죽은 나무처럼 하게 하고마음은 어떻게 불꺼진 재처럼 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