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나무 옆에 5월 3일 참깨를 심었다. 골을 따고 조금 높게 휴립했다. 5월 13일 싹이 올라왔다. 작년에 털고 남은 씨라 너댓개씩 넣었더니 날씨가 도와줘 서너개씩 올라왔다. 그 중 두 개만 남기고 솎았다. 참깨 심을 때 역병과 진딧물 방제 차원에서 구멍에 약을 넣고 심는 분들도 있다. 그냥 심은 탓이니 진딧물도 끼어 소독하고 역병 예방약도 뿌렸다. 그러나 간격이 좁아선지(25cm) 역병에 일부가 잎이 누렇게 되고 꼬투리가 검게 변한 것도 있었다. 경작하지 않은 맨 땅이 깨농사에 좋다는 말들을 한다. 작년에 고추를 심은 곳이니 거름끼는 많을 거라 판단하고 석회만 두 포 뿌리고 경운했었다. 보통 어른들이 100평에 닷 말(30kg)이라고들 했다. 내 경우 겨우 40평 남짓이니 많아야 15k 얻겠구나 싶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