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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 毋攻短處 化誨頑固 무공단처 화회완고

人之短處要曲爲彌縫 인지단처요곡위미봉如暴而揚之是以短攻短 여폭이양지시이단공단人有頑的要善爲化誨 인유완적요선위화회 如忿而疾之是以頑濟頑 여분이질지시이완제완 남의 허물은 반드시 완곡히 감싸 덮어줘라!만일 드러내 밝힌다면 허물로 허물을 치는 것이다. 남이 어리석음이 있으면 반드시 잘 깨우쳐 줘라!만일 성내고 싫어하면 무딤을 무딤으로 돕는 것이다. 短處(단처) : 단점, 결점, 부족하거나 모자란 점要(요) : 반드시...해야 한다曲(곡) : 완곡히, 직접적이 아닌 부드럽게彌縫(미봉) : 메우다, 감싸다, 두루 꿰매다 잘못된 것을 임시로 이리저리 주선하여 꾸며 댐과  드러나지 않도록 덮어 가리는 것을 말한다.  《左傳좌전·僖公二十六年희공26년》에  桓公是以糾合諸侯 환공시이규합제후  而謀其不協 彌縫其闕 이모기불협 미봉기궐..

122. 陰者勿交 傲者勿言 음자물교 오자물언

遇沈沈不語之士 우침침불어지사且莫輸心 차막수심음침하고 말이 없는 선비를 만나면으레 마음을 쏟지 말아야 한다.見悻悻自好之人 견행행자호지인應須防口 응수방구골이 잔뜩 나고 스스로를 좋아하는 사람을 보면응당 입을 막아야 한다. 沈沈(침침) : 심하다/무겁다/음침하다且(차) : 으레(응당), 당연히/잠깐/매우 아래 구의 應과 같은 뜻으로 쓰였다. 《墨子묵자·非命上비명상》에  上之所賞 상지소상  命固且賞 명고차상  非賢故賞也 비현고상야  上之所罰 상지소벌  命固且罰 명고차벌  不暴故罰也 불폭고벌야  임금이 상을 주는 것은  천명이 본디 응당 상을 주는 것이지  어질어서 상을 주는 것이 아니다.  임금이 벌을 주는 것은  천명이 본디 응당 벌을 주는 것이지  사나워서 벌을 주는 것이 아니다.  라는 글이 있다.輸(수)..

123. 調節情緖 一張一弛 조절정서 일장일이

念頭昏散處要知提醒 염두혼산처요지제성생각이 흐리멍덩할 때 깨우칠 줄 알아야 한다.念頭喫緊時要知放下 염두끽긴시요지방하생각이 몹시 바쁠 때 내려놓을 줄 알아야 한다.不然 불연그렇지 않으면恐去昏昏之病 공거혼혼지병아마도 어질어질한 병은 물리쳐도又來憧憧之擾矣 우래동동지요의또 오락가락하는 소요를 부르리라! 念頭(염두) : 머릿속의 생각, 막연한 생각昏散(혼산) : 흐리멍덩하다, 흐릿하고 어지럽다  昏迷혼미 또는 昏撤혼철과 같다要(요) : ...해야 한다.提醒(제성) : 잊은 것을 생각하여 깨우치게 함.  《朱子語類주자어류》11권에 且如看大學在明明德一句 차여간대학재명명덕일구 須常常提醒在這裏 수상상제성재저리 他日長進亦只在這裏 타일장진역지재저리 또 대학>에 나오는 명명덕 한 구를 보아도 모름지기 늘 이곳에 있는 것을 깨우..

124.君子之心 雨過天晴 군자지심 우과천청

霽日靑天 제일청천 倏變爲迅雷震電 숙변위신뢰진전비 갠 푸른 하늘이 별안간 우레 소리에 천둥과 번개로 바뀌고疾風怒雨 질풍노우倏變爲朗月晴空 숙변위낭월청공거센바람에 성난 비도돌연 밝은 달에 맑게 갠 하늘로 변하니 氣機何嘗一毫凝滯 기기하상일호응체 자연의 틀이 언제 한 올도 엉켜 막힌 적 있던가!太虛何嘗一毫障塞 태허하상일호장새하늘이 언제 한 올이라도 막아선 적 있었던가!人之心體亦當如是 인지심체역당여시사람의 마음과 몸도 마땅히 이와 같아야 한다. 霽(제) : 비가 개다倏(숙) : 갑자기, 문득, 별안간迅雷(신뢰) : 몹시 맹렬한 우레(소리)震電(진전) : 천둥과 번개疾風(질풍) : 몹시 빠르고 거센 바람朗月(낭월) : 맑고 밝은 달 《文選문선》潘岳반악,悼亡詩三首도망시삼수>2에  歲寒無與同 세한무여동  朗月何朧朧 낭월..

125. 有識有力 魔鬼無踪 유식유력 마귀무종

勝私制欲之功 승사제욕지공 有曰識不早力不易者 유왈식부조역불이자有曰識得破忍不過者 유왈식득파인불과자  蓋識是一顆照魔的明珠 개식시일과조마적명주 力是一把斬魔的慧劍 역시일파참마적혜검 兩不可少也 양불가소야 사사로움을 이겨내고 욕심을 자제하는 공부 ! 어떤 이는 깨달음이 늦으니 힘쓰기 쉽지 않다 하고어떤 이는 깨달음은 깨쳤으나 참을 수 없다 말한다. 무릇 지식은 악마를 비추는 한 알의 밝은 구슬이요힘은 악마를 베는 한 자루 지혜의 검이니 지식과 힘 둘 모두 적어서는 안된다. 勝私(승사) : 사적인 감정을 이겨내다, 극복하다.制欲(제욕) : 욕심을 자제하다.  《禮記예기》 樂記篇낙기편>에  以道制欲 則樂而不亂 이도제욕 즉락이불란  以欲忘道 則惑而不樂 이욕망도 즉혹이불락  도로써 욕심을 자제하면 즐겁고 흐트러지지 않으며 ..

126. 大量能容 不動聲色 대량능용 부동성색

覺人之詐不形於言 각인지사불형어언 受人之侮不動於色 수인지모부동어색  此中有無窮意味 차중유무궁의미 亦有無窮受用 역유무궁수용  남의 속임수가 밝혀져도 말에 드러냄이 없고남의 모욕을 받아도 얼굴빛이 움직이지 않으니 그 안에 끝없는 의미가 있고아울러 끝없이 얻은 바가 있다. 覺(각) : 드러나다(발각되다), 밝히다.形(형) : 드러내다, 나타내다無窮(무궁) : 끝이 없다, 무궁하다受用(수용) : 얻은 바, 이익을 얻음《朱子語類주자어류》9권에今只是要理會道理 금지시이회도리若理會得一分 약이회득일분便有一分受用 변유일분수용지금 도리를 반드시 이해해야만 한다.만약 일푼을 이해한다면곧 일푼의 얻을 바가 있으리라.라는 내용이 있다.

127. 困苦窮乏 鍛鍊身心 곤고궁핍 단련신심

橫逆困窮 횡역곤궁 是鍛鍊豪傑的一副鑪錘 시단련호걸적일부노추 能受其鍛鍊則身心交益 능수기단련즉신심교익 不受其煅煉則身心交損 불수기단련즉신심교손  느닷없이 어그러져 궁하고 구차해진 처지를호걸은 하나의 용광로요 쇠망치로 단련함이다.단련을 받을 수 있다면 몸과 마음이 서로 이롭고 단련을 받지 못하면 몸과 마음 서로 잃는다. 橫逆(횡역) : 이치에 어그러짐, 뜻밖의 불행困窮(곤궁) : 처지가 난처하고 딱함 가난하여 살림이 구차함, 중국은 窮困으로 쓴다.鍛鍊(단련) : 몸과 마음을 굳세게 함/단련하다.   鍛煉 煅煉으로도 쓴다.  後漢후한 王充(왕충25-220)은 그의 명저   《論衡논형》 率性솔성>에  夫鐵石天然 부철석천연  尙爲鍛鍊者變易故質 상위단련자변역고질  況人含五常之性 황인함오상지성  賢聖未之熟鍛鍊耳 현성미지..

128. 天地縮圖 人之父母 천지축도 인지부모

吾身一小天地也 오신일소천지야 使喜怒不愆 사희노불건 好惡有則 호오유칙 便是燮理的功夫 변시섭리적공부  天地一大父母也 천지일대부모야 使民無怨咨 사민무원자 物無氛疹 물무분진 亦是敦睦的氣象 역시돈목적기상  내 몸이 하나의 작은 천지니라기쁨과 노여움이 지나치지 않도록 하고좋아하고 싫어하는 것이 이치가 있다면그것은 곧 음양을 잘 다스린 공부로다. 천지는 하나의 커다란 부모니라 백성들로 하여 원망과 한탄이 없게 하고만물이 재앙과 병이 없게 하니또한 이것은 도탑고 화목한 날씨로다. 愆(건) : 지나치다. 어기다則(칙) : 법칙, 이치燮理(섭리) : (음양을) 고르게 잘 다스림 《尙書상서》周官주관>에 立太師太傅太保玆惟三公 입태사태부태보자유삼고 論道經邦 燮理陰陽 논도경방 섭리음양  태사, 태부, 태보를 세워 삼공과 ..

129. 戒疏於慮 警傷於察 계소어려 경상어찰

害人之心不可有 해인지심불가유 防人之心不可無 방인지심불가무 此戒疏於慮也 차계소어려야  寧受人之欺 영수인지기 毋逆人之詐 무역인지사 此警傷於察也 차경상어찰야  二語竝存 이어병존 精明而渾厚矣 정명이혼후의  남을 해치려는 마음은 있으면 안 되고남을 지키려는 마음은 없으면 안 된다.이것은 염려하여 서로 멀어짐을 삼가함이다. 차라리 남의 기만을 받을지언정미리 남의 속임을 헤아리지 마라!이것은 지나치게 따져 다칠라 깨우치는 것이다. 이 두 말을 아울러 간직하여 세심하고 밝게 하고 수수하며 무거워야 한다. 不可(불가) : ..해서는 안 된다, ..할 수가 없다防(방) : 지키다, 막다疏(소) : 친하지 않다. 사이가 멀다, 소홀하다慮(려) : 걱정, 염려, 사고欺(기) : 사기, 기만(欺瞞)逆(역) : 미리..

130. 辨別是非 認識大體 변별시비 인식대체

毋因群疑而阻獨見 무인군의이조독견 毋任己意而廢人言 무임기의이폐인언 毋私小惠而傷大體 무사소혜이상대체 毋借公論以快私情 무차공론이쾌사정  뭇사람의 의심으로 혼자의 의견을 끊지 마라!자기의 뜻을 받아들이려 남의 말을 닫지 마라!작은 은혜를 맘대로 하려 큰 원칙을 상하지 마라!공론을 빌어 개인 감정을 멋대로 하려 하지 마라! 群疑(군의) : 여러 사람의 의심, 여러 가지 의혹 당나라 劉禹錫(류우석,772-843)의 《上杜司徒書상두사도서》에 弘我大信 以祛群疑 홍아대신 이거군의나의 큰 믿음을 떨쳐 뭇사람의 의심을 떨어내리라라는 싯구가 있다 阻(조) : 가로막다, 끊다獨見(독견) : 자기 혼자만의 견해(의견)청대 초기 漁洋어양 王士正(왕사정,1634-1711)의《池北偶談지북우담》魏晋宋詩위진송시>에予撰五言詩 여선오언시於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