吾身一小天地也 오신일소천지야
使喜怒不愆 사희노불건
好惡有則 호오유칙
便是燮理的功夫 변시섭리적공부
天地一大父母也 천지일대부모야
使民無怨咨 사민무원자
物無氛疹 물무분진
亦是敦睦的氣象 역시돈목적기상
내 몸이 하나의 작은 천지니라
기쁨과 노여움이 지나치지 않도록 하고
좋아하고 싫어하는 것이 이치가 있다면
그것은 곧 음양을 잘 다스린 공부로다.
천지는 하나의 커다란 부모니라
백성들로 하여 원망과 한탄이 없게 하고
만물이 재앙과 병이 없게 하니
또한 이것은 도탑고 화목한 날씨로다.
愆(건) : 지나치다. 어기다
則(칙) : 법칙, 이치
燮理(섭리) : (음양을) 고르게 잘 다스림
《尙書상서》<周官주관>에
立太師太傅太保玆惟三公 입태사태부태보자유삼고
論道經邦 燮理陰陽 논도경방 섭리음양
태사, 태부, 태보를 세워 삼공과 함께
도의를 논하고 나라를 경영하며 음양을 다스린다.
는 내용이 있다.
功夫(공부)는 여러 뜻이 있다.
1. 송대의 役法중 하나인 부역
2. 힘쏟는 시간이나 정력
3. 재능이나 능력
4. 능력 중 특히 무술
여기서는 무엇을 위해 힘써 행하는 행위를 말한다.
功夫가 문헌에 처음 나타난 것은
《三國志삼국지》<魏書위서> <齊王芳제왕방>이다
得雨當復更治 득우당부갱치
徒棄功夫 도기공부
비가 오나 다시 배움이 당연한데
제자들은 공부를 포기했다.
는 내용이다
怨咨(원자) : 원망과 한탄
《尙書상서》<君牙군아>에
夏暑雨 小民惟曰怨咨 하서우 소민유왈원자
冬祁寒 小民亦惟曰怨咨 동기한 소민역유왈원자
厥惟艱哉 궐유간재
여름의 무더운 비로 백성은 원망과 한탄을 외치고
겨울의 지독한 추위로 또 백성은 원망과 한탄이니
그저 오로지 괴롭도다!
는 내용이 있다.
氛疹(분진) : 몹쓸 병, 재앙과 병
敦睦(돈목) : 정이 도탑고 화목함
《後漢書후한서》<獨行傳독행전> 繆肜목융에
弟及諸婦聞之 제급제부문지
悉叩頭謝罪 실고두사죄
遂更爲敦睦之行 수갱위돈목지행
아우와 며느리들이 이를 듣고
모두 머리를 조아리며 사죄하니
다시 정이 도탑고 화목하게 되었다.
라는 繆肜自過목융자과의 내용이 있다.
氣象(기상) : 날씨, 기상, 타고난 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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