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근담(菜根譚)/전집

128. 天地縮圖 人之父母 천지축도 인지부모

허접떼기 2024. 6. 15. 08:35

 

童心田(동심전,1955~ )의 글씨 道之陰陽도지음양

吾身一小天地也 오신일소천지야

使喜怒不 사희노불건

好惡有 호오유칙

便是燮理功夫 변시섭리적공부

 

天地一大父母也 천지일대부모야

使民無怨咨 사민무원자

物無氛疹 물무분진

亦是敦睦氣象 역시돈목적기상

 

내 몸이 하나의 작은 천지니라

기쁨과 노여움이 지나치지 않도록 하고

좋아하고 싫어하는 것이 이치가 있다면

그것은 곧 음양을 잘 다스린 공부로다.

 

천지는 하나의 커다란 부모니라

백성들로 하여 원망과 한탄이 없게 하고

만물이 재앙과 병이 없게 하니

또한 이것은 도탑고 화목한 날씨로다.

 

() : 지나치다. 어기다

() : 법칙, 이치

燮理(섭리) : (음양을) 고르게 잘 다스림

 《尙書상서<周官주관>

 立太師太傅太保玆惟三公 입태사태부태보자유삼고

 論道經邦 燮理陰陽 논도경방 섭리음양

 태사, 태부, 태보를 세워 삼공과 함께

 도의를 논하고 나라를 경영하며 음양을 다스린다.

 는 내용이 있다.

功夫(공부)는 여러 뜻이 있다.

  1. 송대의 役法중 하나인 부역

  2. 힘쏟는 시간이나 정력

  3. 재능이나 능력

  4. 능력 중 특히 무술

  여기서는 무엇을 위해 힘써 행하는 행위를 말한다.

  功夫가 문헌에 처음 나타난 것은

 《三國志삼국지<魏書위서> <齊王芳제왕방>이다

  得雨當復更治 득우당부갱치

  徒棄功夫 도기공부

  비가 오나 다시 배움이 당연한데

  제자들은 공부를 포기했다.

  는 내용이다

怨咨(원자) : 원망과 한탄

 《尙書상서<君牙군아>

  夏暑雨 小民惟曰怨咨 하서우 소민유왈원자

  冬祁寒 小民亦惟曰怨咨 동기한 소민역유왈원자

  厥惟艱哉 궐유간재

  여름의 무더운 비로 백성은 원망과 한탄을 외치고

  겨울의 지독한 추위로 또 백성은 원망과 한탄이니

  그저 오로지 괴롭도다!

  는 내용이 있다.

氛疹(분진) : 몹쓸 병, 재앙과 병

敦睦(돈목) : 정이 도탑고 화목함

 《後漢書후한서<獨行傳독행전> 繆肜목융에

  弟及諸婦聞之 제급제부문지

  悉叩頭謝罪 실고두사죄

  遂更爲敦睦之行 수갱위돈목지행

  아우와 며느리들이 이를 듣고

  모두 머리를 조아리며 사죄하니

  다시 정이 도탑고 화목하게 되었다.

  라는 繆肜自過목융자과의 내용이 있다.

이륜행실도 중 목융자과

氣象(기상) : 날씨, 기상, 타고난 성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