毋因群疑而阻獨見 무인군의이조독견
毋任己意而廢人言 무임기의이폐인언
毋私小惠而傷大體 무사소혜이상대체
毋借公論以快私情 무차공론이쾌사정
뭇사람의 의심으로 혼자의 의견을 끊지 마라!
자기의 뜻을 받아들이려 남의 말을 닫지 마라!
작은 은혜를 맘대로 하려 큰 원칙을 상하지 마라!
공론을 빌어 개인 감정을 멋대로 하려 하지 마라!
群疑(군의) : 여러 사람의 의심, 여러 가지 의혹
당나라 劉禹錫(류우석,772-843)의
《上杜司徒書상두사도서》에
弘我大信 以祛群疑 홍아대신 이거군의
나의 큰 믿음을 떨쳐 뭇사람의 의심을 떨어내리라
라는 싯구가 있다
阻(조) : 가로막다, 끊다
獨見(독견) : 자기 혼자만의 견해(의견)
청대 초기 漁洋어양 王士正(왕사정,1634-1711)의
《池北偶談지북우담》<魏晋宋詩위진송시>에
予撰五言詩 여선오언시
於魏獨取阮籍爲一卷 어위독취완적위일권
晋取左思郭璞劉琨爲一卷 진취좌사곽복류곤위일권
蓋予之獨見如此 개여지독견여차
내가 오언시를 고른다면
위에서는 완적을 골라 한 권 하고
진에서는 좌사,곽복,류곤을 골라 한 권 하겠다.
대개 나 혼자만의 견해는 이와 같다.
는 내용이 있다.
任(임) : 내맡기다, 마음대로 하다, 미쁘다
私(사) : 자기 것으로 삼다. 사사로이 하다
大體(대체) : 큰 줄거리, 중요한 원칙
《史記사기》<平原君虞卿列傳論평원군유경열전론>에
(平原君)未睹大體 (펑원군)미도대체
如做事要顧大局識大體 여주사요고대국식대체
(평원군은) 커다란 줄기를 파악하지 못한다.
형세를 보고 큰 줄기를 알고 일해야 함과 같다.
는 내용이 출처다.
快(쾌) : 기쁘게 하다, 제멋대로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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