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之短處要曲爲彌縫 인지단처요곡위미봉
如暴而揚之是以短攻短 여폭이양지시이단공단
人有頑的要善爲化誨 인유완적요선위화회
如忿而疾之是以頑濟頑 여분이질지시이완제완
남의 허물은 반드시 완곡히 감싸 덮어줘라!
만일 드러내 밝힌다면 허물로 허물을 치는 것이다.
남이 어리석음이 있으면 반드시 잘 깨우쳐 줘라!
만일 성내고 싫어하면 무딤을 무딤으로 돕는 것이다.
短處(단처) : 단점, 결점, 부족하거나 모자란 점
要(요) : 반드시...해야 한다
曲(곡) : 완곡히, 직접적이 아닌 부드럽게
彌縫(미봉) : 메우다, 감싸다, 두루 꿰매다
잘못된 것을 임시로 이리저리 주선하여 꾸며 댐과
드러나지 않도록 덮어 가리는 것을 말한다.
《左傳좌전·僖公二十六年희공26년》에
桓公是以糾合諸侯 환공시이규합제후
而謀其不協 彌縫其闕 이모기불협 미봉기궐
而匡救其災 昭舊職也 이광구기재 소구직야
환공이 이로써 제후를 규합하여
불협을 살피고 허물을 감싸며
재앙을 바로잡아 옛(태공의) 직분을 밝힌 것이다.
라는 구절이 있다.
暴(폭) : 드러내다, 폭로하다
揚(양) : 드러내 밝히다, 널리 알리다
頑(완) : 어리석고 무디다. 완고하다
的(적) : 조사로 사람, 사물, 상황을 강조함
頑的이 아닌 頑固(완고)로 적힌 기록도 있다.
善(선) : 잘, 좋게, 부디
化誨(화회) : 교화하여 깨우치다
明末명말 문장가 凌濛初(능몽초,1580-1644)의
《初刻拍案惊奇초각박안량기》라는 소설 3권에
擧子見他語言爽快 거자견타어언상쾌
禮度周全 예도주전
暗想也不是不可化誨的 암상야불시불가화회적
과거에 나선 사람이 다른 이의 말투가 시원하고
예도가 빈틈이 없음을 보고
가히 감화시켜 가르칠 사람이라 남몰래 생각했다.
는 내용이 있다.
忿(분) : 화내다
疾(질) : 미워하다(嫉惡질오,憎惡증오)
濟(제) : 돕다, 건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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