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은사는 문무왕이 짓기 시작하였으나 끝내지 못하고 죽었고 신문왕이 부왕의 유지를 이어받아 682년(신문왕 2)에 완공하였다고 《삼국유사》에 적혀 있다. 바다에서 감은사 금당까지 죽어 용이 된 부왕이 출입하도록 지었다고 《삼국사기》에 있는 데 이를 확인할 수 있었다. 절터는 동해에 이르기 직전의 산기슭에 있는데, 거기에는 큰 3층석탑 2기가 동남으로 흐르는 대종천을 앞에 두고 서 있다. 탑 사이 두 개의 잘라진 듯 누워있는 돌이 무얼까? 포개 세우면 당간지주 모양이 되지는 않을까! 중문터와 회랑터의 남쪽 절반과 금당터의 대부분이 밭이 되었고, 북쪽 회랑터 절반과 강당터는 민가가 앉았다. 불국사 석가탑이 통일신라시대 전형이다. 특징은 삼층이며 옥개석이 5단이고 두 개의 기단부를 가진다. 석가탑보다 70여 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