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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 道當接引 學當警惕 도당접인 학당경척

道是一重公衆物事 도시일중공중물사 當隨人而接引 당수인이접인  學是一個尋常家飯 학시일개심상가반 當隨事而警惕 당수사이경척  도덕은 하나의 공중의 일이다당연히 사람에 따라 만나고 이끌어라. 학문은 한 가지 예사로운 집밥이다.당연히 일에 따라서 경계하고 삼가라. 一重(일중) : 일종一種, 일건一件과 같다.物事(물사) : 일, 사정, 물질  《朱子語類주자어류》65권에  旣成箇物事 기성고물사  便自然如此齊整 변자연여차제정  이미 개개의 일들이 이뤄졌으니  곧 자연이 이와 같이 고르게 정돈되었다.  는 내용이 있다.接引(접인) : 만나서 이끌다(인도하다)  불교용어로 마중하여 이끌다는 뜻이다.  《無量壽經무량수경》에   以此寶手接引衆生 이차보수접인중생  이 관세음보살의 손으로 중생을 만나 인도하네.  라는 내용이 ..

162. 信人己誠 疑人己詐 신인기성 의인기사

信人者 신인자 人未必盡誠 인미필진성 己則獨誠矣 기즉독성의 疑人者 의인자 人未必皆詐 인미필개사 己則先詐矣 기즉선사의  남을 믿는 자는 남이 반드시 정성을 다하지 않아도 스스로는 홀로 성실하다. 남을 의심하는 자는남이 반드시 모두 속이지 않아도스스로는 먼저 속인다. 未必(미필) : 반드시...한 것은 아니다 꼭 그렇다 할 수 없다盡誠(진성) : 정성을 다하다詐(사) : 속이다, 떠보다.

163. 春風育物 朔雪殺生 춘풍육물 삭설살생

念頭寬厚的 염두관후적 如春風煦育萬物遭之而生 여춘풍후육만물조지이생  念頭忌刻的 염두기각적 如朔雪陰凝萬物遭之而死 여삭설음응만물조지이사  너그럽고 후한 생각을 하는 자는춘풍같이 키우니 만물이 그를 만나 살고  남을 시기하여 각박한 생각을 하는 자는북녘 눈같이 몰래 얼려 만물이 그를 만나 죽네 念頭(염두) : 생각하다, 마음에 두다寬厚(관후) : 너그럽고 후하다   《管子관자》形勢解형세해>편에  人主者溫良寬厚 인주자온량관후  則民愛之 즉민애지  임금이 따뜻하고 어질며 너그럽고 후하면   백성이 그를 사랑한다. 라는 구절이 있다.的은 문장 끝에 쓰여 동작하는 사람, 상황을 뜻함 煦育(후육) : (정성껏) 키우다당대 시인 방간(方干,836-888)의 시 除夜제야>에  煦育誠非遠 후육성비원  陽和又欲昇 양화우욕승..

164. 善根暗長 惡損潛消 선근암장 악손잠소

爲善不見其益            위선불견기익如草裡東瓜自應暗長 여초리동과자응암장爲惡不見其損            위악불견기손如庭前春雪當必潛消 여정전춘설당필잠소 선행을 하면 그 이익은 보이지 않으나마치 풀 속의 참외처럼 당연히 몰래 자란다.악행을 하면 그 손해는 보이지 않으나마치 뜰앞의 봄 눈처럼 반드시 몰래 줄어든다. 東瓜(동과) : 동아, 동과(冬瓜), 참외와 비슷하다自應(자응) : 당연히當必(당필) : 반드시

165. 厚待故交 禮遇衰朽 에대고교 예우쇠후

遇故舊之交 우고구지교 意氣要愈新 의기요유신  處隱微之事 처은미지사 心迹宜愈顯 심적의유현  待衰朽之人 대쇠후지인 恩禮當愈隆 은례당유륭  오랜 벗을 만나면 의지와 기개가 마땅히 더더욱 새로워야만 하고 드러나지 않는 일을 하게되면속마음이 의당히 더더욱 드러나야만 하며  늙고 노쇠한 사람을 대함에존중과 예의는 당연히 더더욱 높여야만 한다.  交(교) : 벗, 친구意氣(의기) : 의기, 의지와 기개要(요) : 마땅히 ...해야만 한다愈(유) : 부사로 더더욱, 점점 더處(처) : 맡다, 대비하다, 당하다隱微(은미) : 겉으로 드러나지 않음/비밀《管子관자》九守구수>편에 明知千里之外隱微之中 명지천리지외은미지중  曰動奸奸動則變更矣 왈동간간동즉변경의  천리 밖 드러나지 않은 곳을 잘 아는 것을  간사함을 감동시킴이라 한..

166. 君子立德 小人圖利 군자입덕 소인도리

勤者敏於德義            근자민어덕의 而世人借勤以濟其貧 이세인차근이제기빈 .儉者淡於貨利            검자담어화리 而世人假儉以飾其吝 이세인가검이식기린  君子持身之符            군자지신지부 反爲小人營私之具矣 반위소인영사지구의 惜哉                          석재 부지런한 사람은 도덕과 신의에 힘쓰는데세상 사람은 근면을 핑계로 가난을 해결한다. 검소한 사람은 재물과 이익에 냉담한데세인들은 인색함을 포장하려 검소함을 빙자한다. 군자의 몸가짐 하는 근면과 검소라는 부적이도리어 소인에게는 사리를 꾀하는 도구로 쓰이니애석하도다! 敏(민) : 힘쓰다, 노력하다德義(덕의) : (도덕)덕성과 신의世人(세인) : 세상 사람, 일반사람借(차) : 빌다, 꾸다, 핑계삼다, 구실삼..

167. 不退之輪 常明之燈 불퇴지륜 상명지등

憑意興作爲者 빙의흥작위자 隨作則隨止     수작즉수지 豈是不退之輪 기시불퇴지륜  從情識解悟者 종정식해오자 有悟則有迷    유오즉유미 終非常明之燈 종비상명지등  흥미를 빗대 일을 만드는 사람은일을 만드는 족족 그만두게 되니 어찌 물러서지 않는 수레바퀴겠는가? 느낌과 식견을 쫓아 깨달은 자는깨달음이 있으면 헷갈리는 것도 있으니결코 꺼지지 않는 등불은 아니다. 憑(빙) : 기대다, 맡기다, 빙자하다意興(의흥) : 흥미, 흥취 당대 시인 康騈(강병)의 劇談錄극담록>내 廣謫仙怨詞(엄적선원사)에  長卿之詞甚是才麗 장경지사심시재려  與本事意興不同 여본사의흥부동  장경의 시가 매우 뛰어나지만  지금의 일과는 흥취가 같지 않습니다.  라는 글귀가 있다.作爲(작위) : 일을 만들다, 일을 하다/   일부러 꾸미거나 뜻..

168. 律己宜嚴 待人宜寬 율기의엄 대인의관

人之過誤宜恕 인지과오의서而在己則不可恕 이재기즉불가서 己之困辱當忍 기지곤욕당인而在人則不可忍 이재인즉불가인 남의 잘못은 응당 용서하고 내게서는 용서해서는 안 된다! 자기의 곤욕은 당연히 참고남에게서는 참으면 안 된다! 過誤(과오) : 잘못이나 허물宜(의) : 마땅히(응당)...하여야 한다.困辱(곤욕) : 괴로움과 모욕을 당함 이 글에서 떠오르는 말이 있다.待人春風 持己秋霜 대인춘풍 지기추상남에게는 봄바람처럼 대하고자기에는 가을 서리 같이 엄격하라!

169. 爲奇不異 求淸不激 위기불이 구청불격

能脫俗便是奇 능탈속편시기 作意尙奇者    작의상기자 不爲奇而爲異 불위기이위이  不合汚便是淸 불합오편시청 絶俗求淸者    절속구청자 不爲淸而爲激 불위청이위격  세속을 벗어나야 곧 기인이다.일부러 기이함을 높이는 것은기이하려는 것도 아니며 다를 뿐이다 더러우면 안 되니 곧 깨끗함이다속세를 끊고 깨끗함을 찾는 것은깨끗하려는 것도 아니며 격렬함이 된다. 脫俗(탈속) : 세속을 벗어남/일반을 넘어섬奇(기) : 뛰어나다, 뜻밖이다, 奇人기인作意(작의) : 故意고의, 일부러  杜甫(두보)의 江頭五詠강두오영> 중 花鴨화압은  稻粱沾汝在 도량점여재  作意莫先鸣 작의막선압  벼와 기장을 너 있어야 더주니  일부러 먼저 울지 않는구나!  라는 구절로 끝맺음 한다. 불교어로는 警心爲主 경심위주 즉마음을 대상으로 향하게 하..

170. 自薄而厚 先嚴後寬 자박이후 선엄후관

恩宜自淡而濃 은의자담이농 先濃後淡者人忘其惠 선농후담자인망기혜威宜自嚴而寬 위선자엄이관先寬後嚴者人怨其酷 선관후엄자인원기혹 은혜는 묽다가 짙어져야 한다.먼저 짙다가 뒤에 묽어지면 남이 은혜를 잊는다위엄은 엄하다가 너그러워야 한다.먼저 너그럽다 뒤에 엄하면 남이 가혹함을 탓한다. 宜(의) : 응당(마땅히) ...하여야 한다.其는 뒤 형용사와 합하여 명사형을 이룬다惠(혜) : 은혜를 베풀다酷(혹) : 심하다.포학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