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근담(菜根譚)/전집

211. 急處站穩 險地回頭 급처참온 험지회두

허접떼기 2024. 4. 11. 21:09

종로4가 - 뉴시스 사진기사 2011.07.26

急處 풍사우급처

脚定 요립득각정

 

花濃柳艶處 화농류염처

得眼高 요착득안고

 

路危徑險處 노위경험처

요회득두조

 

바람이 비끼고 비가 세찰 때는

마땅히 다리가 굳건하게 서야 한다.

 

꽃이 짙고 버들이 고울 때는

마땅히 눈을 높이하여야 한다.

 

길이 위태롭고 질러가는 길이 험할 때는

마땅히 머리를 빨리 돌려야 한다.

 

() : 비끼다, 비스듬하다

() : 빠르고 세차다

() : ,

() : 마땅히 ...해야 한다

() : ...할 만하다.

() : 계속 ...한 채로 있다.

 

回頭(회두)는 고개를 돌리다, 뒤돌아보다를 뜻한다.

당대 두보(杜甫,712-770)의 시 <漫成만성>

仰面貪看鳥 앙면탐간조

回頭錯應人 회두착응인

머리를 쳐들어 새를 바라보고

머리를 돌리니 매사냥꾼을 비껴 지나네.

라는 싯구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