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人不可不畏 대인불가불외
畏大人 외대인
則無放逸之心 즉무방일지심
小民亦不可不畏 소민역불가불외
畏小民 외소민
則無豪橫之名 즉무호횡지명
대인은 두려워할 수밖에 없다.
대인을 두려워하면
제멋대로 하고자 하는 마음이 없고
백성은 두려워할 수밖에 없다.
백성을 두려워하면
권세로 횡포 부릴 마음은 없네.
大人(대인) : 덕이 높은 사람, 고위관리
대인군자의 준말로도 많이 쓰인다.
《論語논어》<季氏계씨>편에
孔子曰君子有三畏 공자왈군자유삼외
畏天命畏大人畏聖人之言 외천명외대인외성인지언
공자가 말했다. “군자는 세가지 두려움이 있다.”
천명과 대인군자와 성현의 말을 두려워함이다.
라는 글이 있다.
不可不(불가불) : 마지못하여 하는 수 없이
放逸(방일) : 마음대로 거리낌없이 놀다.
《逸周書일주서》<時訓시훈>에
蜩不鳴 貴臣放逸 조불명 귀신방일
매미가 울지 않자 고위 신하는 제멋대로 노네.
라고 적었다.
小民(소민) : 벼슬하지 않는 백성
豪橫(호횡) : 권세를 믿고 횡포를 부리다.
당대(당대) 정음(鄭愔)의 시 <少年行소년행>에
潁川豪橫客 咸陽輕薄兒 영천호횡객 함양경박아
田竇方貴幸 越李新相知 전두방귀행 월리신상지
영천지방의 횡포를 부리던 손님들이고
함양지방의 경박스러운 아이들이라네
전분(田蚡)과 두영(竇嬰)은 귀한 행운을 가졌고
월고(越高)와 이사(李斯)는 새로이 서로를 알았지
라는 글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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