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근담(菜根譚)/전집

210. 刻失人和 濫招惡友 각실인화 남초악우

허접떼기 2024. 4. 13. 09:04

상나라 주왕의 총신 비중(費仲)을 그린 그림/바이두에서

用人不宜刻     용인불의각

刻則思者去 각즉사효자거

交友不宜     교우불의람

濫則貢諛者來  남즉공유자래

 

사람을 부릴 때 모질어서는 좋지 않다.

모질다면 힘을 다하려던 자들이 떠날 것이다

벗과 사귈 때 함부로 해서는 좋지 않다.

지나치다면 아첨을 바치는 자들이 다가올 것이다.

 

用人(용인) : 사람을 쓰다, 부리다.

不宜(불의) : ...하는 것은 좋지 않다.

() : 각박하다, 모질다, 괴롭히다

() : 힘쓰다, 바치다

() : 지나치다. 함부로 하다

貢諛(공유) : 아첨을 바치다(獻媚헌미)

  명대 풍몽룡(馮夢龍,1574-1646)

  《東周列國志동주열국지70회에

  有楚人費無極 유초인비무극

  素事平王 善于貢諛 소사평왕 선우공유

  平王寵之 任爲大夫 평왕총지 임위대부

  초나라 사람 비중이 씀씀이가 끝이 없었다.

  평소 평왕을 섬겨 아첨 바치기를 잘했다.

  평왕이 그를 총애하여 대부로 임명했다.

는 기록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