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근담(菜根譚)/전집

213. 居官有度 居鄕易交 거관유도 거향이교

허접떼기 2024. 4. 11. 11:20

苞苴竿牘(포저간독) baijiahao.baidu.com에서

士大夫 사대부

居官 거관

不可竿牘無節 불가간독무절

要使人難見以杜倖端 요사인난견이두행단

 

居鄕 거향

不可崖岸太高 불가애안태고

要使人易見以敦舊好 요사인이견이돈구호

 

사대부는

관직에 있을 때

절제함이 없이 청탁의 편지를 받아서는 안 된다.

남이 보기 어렵게 하여 아첨의 단초를 막아라.

 

고향 마을에 살 때는

썩 높다란 벼랑가처럼 오만히 굴면 안된다.

남이 보기 쉽게 하여 오랜 호의를 도탑게 하라.

 

竿牘(간독) : 서찰, 편지 (簡牘과 같다)

  종이가 없던 시절 대쪽 간에 적은 글을 말함

  《莊子장자<雜編잡편> <列禦寇열어구>

  小夫之知 不離苞苴竿牘 소부지지 불리포저간독

  젊은 사내의 앎이란

  뇌물과 편지에서 벗어나지 못하기에...

  라는 내용이 있다.

() : 마땅히 ...해야 한다

() : 막다, 닫다

倖端(행단) : 아첨을 떠는 무리/요행의 실마리

  倖은 요행, 영행(佞倖)으로 아첨하다이며

  端은 실마리/일부분/일련의 무리로 해한다.

崖岸(애안) : 벼랑가/성격이 모가 나다/오만하다

  《明史명사<楊榮傳양영전>

  性喜賓客 성희빈객

  雖貴盛無稍崖岸 수귀성무초애안

  士多歸心焉 사다귀심언

  성격이 손님맞이를 좋아하고

  비록 귀함이 넘치나 성품이 모가 나지 않아

  선비들이 많이들 붙좇았도다.라는 내용이 있다.

 

太高(태고) : (아주) 높음

舊好(구호) : 오랜 호의, 옛친구, 옛 정분

  《左傳좌전<桓公二年환공2>

  公及戎盟于唐 修舊好也 공급융맹우당 수구호야

  공과 융족이 당에서 연맹을 하였고

  오랜 교의를 닦았다.는 내용이 적혀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