節義之人濟以和衷 절의지인제이화충
纔不啓忿爭之路 재불계분쟁지로
功名之士承以謙德 공명지사승이겸덕
方不開嫉妬之門 방불개질투지문
절의가 있는 사람들은 서로 마음을 합쳐 도와야
그나마 분쟁의 길을 열지 않을 것이다.
공명이 있는 관리는 겸손한 덕을 받들어야
비로소 질투의 문을 열지 않을 것이다.
節義(절의) : 절개와 의리
《管子관자》<君臣군신> 상편 30에
是以上之人務德 시이상지인무덕
而下之人守節義 이하지인수절의
이는 위의 사람이 덕에 힘을 쏟음으로써
아래 사람들이 절개와 의리를 지키는 것이다.
라는 내용이 있다.
和衷(화충) : 온화한 도량, 마음 깊이 화목함
《書經서경》<皐陶謨고요모>에
自我五禮有庸哉 자아오례유용재
同寅協恭和衷哉 동인협공화충재
우리에게 오례를 쓰라고 하니 따라 씁시다.
우리 모두 서로 공경하고 마음 합쳐 화목합시다.
라는 글귀가 있다.
和衷共濟(화충공제)라는 말이 있다.
서로 마음을 합쳐 곤란을 극복하자는 것이다
纔(재) : 겨우, 조금이나마
啓(계) : 열다, 열리다
忿爭(분쟁) : 성이 나서 다툼
《韓非子한비자》<解老해로> 20에
重生者雖入軍無忿爭之心 중생자수입군무분쟁지심
則無所用求害之備 즉무소용구해지비
거듭난 사람은 군에 가도 분쟁심이 없으니
재해를 구할 대비도 소용없다.
는 글이 있다.
忿爭之頭(분쟁지두)라는 성어가 있다
분한 마음이 울컥 일어난 바람을 말한다.
功名(공명) : 공적과 명예
士(사) : 벼슬아치, 관리(공경대부와 서민 중간)
謙德(겸덕) : 겸손의 미덕, 겸손한 덕
方(방) : 바야흐로, 장차, 비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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