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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0. 萬事皆緣 隨遇而安 만사개연 수우이안

釋氏隨緣 吾儒素位 석씨수연 오유소위 四字是渡海的浮囊 사자시도해적부낭 蓋世路茫茫 개세로망망 一念求全則萬緖紛起 일념구전즉만서분기 隨遇而安則無入不得矣 수우이안즉무입부득의 불가의 隨緣(수연)과 우리 유가의 素位(소위) 이 네 글자는 바다를 건너기 위한 부레와 같다. 대개 세상 사는 길이란 넓고 아득하다. 일념으로 완전을 구하면 온갖 것이 뒤엉켜 일어나니 흐르는 대로 편히 하면 들어가 못 얻을 게 없다. 釋氏(석씨) : 불가(佛家) 隨緣(수연) : 인연에 따라 사물이 생겨난다. 吾儒(오유) : 우리 유가(儒家) 素位(소위) : 그때그때의 지위나 환경 素位風光에도 언급되었다. 《中庸》에 ‘君子素其位而行, 不願乎其外’ ‘군자는 처한 위치에 맞게 행동하지 그 이외는 바라지 않는다’ 라 적고 있다. 素는 본디, 소박한,..

주송(周頌) 1. 청묘지집(淸廟之什) 1. 청묘(淸廟)

於穆淸廟 肅雝顯相 어목청묘 숙옹현상 濟濟多士 秉文之德 제제다사 병문지덕 對越在天 駿奔走在廟 대월재천 준분주재묘 不顯不承 無謝於人斯 불현불승 무사어인사 아! 아름다운 청묘, 삼가고 부드러운 빛나는 조제자들 수많은 뛰어난 관리, 문왕의 덕을 받들어 하늘에 있는 문왕을 대하듯 빠르게 묘당을 뛰어다니니 밝지 않으랴 받들지 않으랴! 남에게 싫증 내지 않다네! 於(오) : 감탄사 穆(목) : 아름답다(경건하고 심원한 의미) 淸(청) : 청정(淸淨), 청명(淸明) 淸廟는 문왕의 묘를 말한다. 肅(숙) : 장중하다, 공경하다 雝(옹) : 온순하다, 어울리다 肅雝은 에도 보인다. 顯(현) : 고귀하고 공덕이 빛나다 相(상) : 조제인(助祭人)으로 온 공경,제후 濟濟多士(제제다사) : 많은 관리들이 모두 뛰어남 多士濟濟로..

주송(周頌) 1. 청묘지집(淸廟之什) 2. 유천지명(維天之命)

維天之命 於穆不已 유천지명 오목불이 於乎不顯 文王之德之純 오호불현 문왕지덕지순 假以溢我 我其收之 가이일아 아기수지 駿惠我文王 曾孫篤之 준혜아문왕 증손독지 하늘의 도리는 아~ 아름답고 끊임없구나! 아하! 밝지 않더냐! 문왕의 덕은 깨끗하구나! 아름다운 도로 나를 넉넉히 하시니 나는 이어받아 우리 문왕을 따르리니 후왕들은 돈독히 이를 행하라! 維(유) : 발어사/생각하다 天之命(천지명) : 천명/天道-주자 於(오) : 감탄사 穆(목) : 아름답다(경건하고 심원한 의미) 不(불) : 크다(丕) 顯(현) : 드러나다. 뚜렷하다, 밝다 純(순) : 크다, 아름답다 假(가,하,격) : 크다(가),아름답다/ 어찌(何) 溢(일) : 가득하다/불쌍히 여기다(恤) 주자는 假以溢我를 《春秋傳》에 假는 何, 溢은 恤로 적혔다..

주송(周頌) 1. 청묘지집(淸廟之什) 3. 유청(維淸)

維淸緝熙 文王之典 유청즙희 문왕지전 肇禋 迄用有成 조인 흘용유성 維周之禎 유주지정 맑게 이어져 빛나는 문왕의 법도! 제사 지내기 시작하여 완성에 이르렀으니 이는 주나라의 상서로운 조짐이로다! 維(유) : 발어사 淸(청) : 맑다, 선명하다, 청명하다 典(전) : 법도, 전장(典章) 緝熙(즙희) : 계속 빛나다/쉬지 않다《毛傳》 緝은 계속하다, 熙는 빛나다를 뜻하여 ‘끊이지 않고 빛나다’를 뜻한다. , 와 에도 나온다. 肇(조) : 비롯하다 禋(인) : 제사 지내다/문왕에 대한 제사를 말함 迄(흘) : 이르다 用(용) : 어조사/문왕의 법도를 쓴 것 有成(유성) : 완성을 보다. 維(유) : 是와 같다. 此와 비슷하다. 禎(정) : 경사스럽고 복스러운 조짐, 禎祥(정상) 이 노래는 상무(象舞)를 연주하며 ..

주송(周頌) 1. 청묘지집(淸廟之什) 4. 열문(烈文)

烈文辟公 錫玆祉福 열문벽공 사자지복 惠我無疆 子孫保之 혜아무강 자손보지 無封靡于爾邦 維王其崇之 무봉미우이방 유왕기숭지 念玆戎功 繼序其皇之 염자융공 계서기황지 無競維人 四方其訓之 무경유인 사방기훈지 不顯維德 百辟其刑之 불현유덕 백벽기형지 於乎前王不忘 오호전왕불망 빛나는 공덕의 여러 제후여! 하늘이 복을 내려주어 우리에 끝없이 베푸니 자손들로 유업을 지켜야 한다. 네 나라를 크게 망치지 않는다면 왕이 존중하리니 큰 공을 유념하여 업적을 이어가 키워야 할 것이다. 비길 데 없는 사람은 사방에서 따를 것이며 크게 드러나는 덕은 모든 제후가 본받을 것이니 오호라! 앞선 두 왕을 잊지 말지어다! 烈(렬) : 빛나다. 공덕이 있다 文(문) : 빛나다, 文德(문덕)이 있다. 문덕은 보통 나라의 창업자에 덪붙혀진다. 에..

주송(周頌) 1. 청묘지집(淸廟之什) 5. 천작(天作)

天作高山 大王荒之 천작고산 대왕황지 彼作矣 文王康之 피작의 문왕강지 彼徂矣岐 有夷之行 피조의기 유이지행 子孫保之 자손보지 하늘이 기산을 만들었으나 고공단보가 일궜네. 그가 만들었고 문왕이 그 땅을 풍성히 하였네. 저 울퉁불퉁 험한 기산에 평평한 길이 났으니 자손들은 선왕의 유업을 지켜야 할 것이다. 天作(천작) : 사람의 힘을 가하지 않고 저절로 됨 高山(고산) : 기산(岐山)을 말함 大王(대왕) : 太王, 古公亶父(고공단보), 문왕의 조부 荒(황) : 다스리다(治)-《詩集傳》, 차지하다. 일설은 開荒(개황), 황무지를 개간하다. 彼(피) : 저, 여기서는 고공단보를 말함 康(강) : 퍙안하다, 풍족하다 徂(저) : 가다 / 울퉁불퉁 험하다(岨저,조) 岐(기) : 지명, 기산으로 서안 서쪽 120km 渭..

주송(周頌) 1. 청묘지집(淸廟之什) 6. 호천유성명(昊天有成命)

昊天有成命 二后受之 호천유성명 이후수지 成王不敢康 夙夜基命宥密 성왕불감강 숙야기명유밀 於緝熙 單厥心 肆其靖之 오즙희 단궐심 사기정지 넓은 하늘의 이미 정해진 명을 두 임금이 받았네. 성왕은 편할 수 없고 밤낮 주어진 천명을 깊이 삼가 아! 끊임없이 빛나니, 그 마음을 다하여 안정시키리! 昊天(호천) : 넓은 하늘, 여름 하늘, 서쪽 하늘 成命(성명) : 정해진 천명 / 밝은 천명 二后(이후) : 두 임금, 周文王과 周武王 成王(성왕) : 주무왕의 아들로 이름은 姬誦(희송, ?~bc1021)이며 강태공의 외손, 어미는 읍강(邑姜)이다. 성왕과 함께 성강시대라 일컫는 평화를 이끌었다 康(강) : 탈이 없다. 편안하다, 즐겁다 夙夜(숙야) : 이른 아침과 늦은 밤, 밤낮 基(기) : 틀이 되다/꾀하다/주어지다..

주송(周頌) 1. 청묘지집(淸廟之什) 7. 아장(我將)

我將我享 維羊維牛 아장아향 유양유우 維天其右之 유천기우지 儀式刑文王之典 日靖四方 의식형문왕지전 일정사방 伊嘏文王 旣右享之 이하문왕 기우향지 我其夙夜 畏天之威 아기숙야 외천지위 于時保之 우시보지 받들어 바치니 양이요 소라 하늘이 그를 오른편에 앉힐 것이다. 문왕의 전장을 본받아 나날이 천하를 안정시키니 위대한 문왕이 오른편에 앉아 흠향하시리라. 내 밤낮으로 하여 하늘의 위엄을 두려워하며 선왕의 업적과 천명을 지키리라! 我(아) : 周武王(주무왕) 자칭 將(장) : 받들다(捧) 享(향) : 바치다(獻), 흠향하다(饗) 제물을 바쳐 제사 지내다/주식을 바쳐 대접하다 維(유) : 발어사/是와 같다 其(기) : 조사로 장차 ...하게 될 것이다. 右(우) : 오른편에 세우다, 보우하다, 돕다. 주자는 ‘존중,숭상..

주송(周頌) 1. 청묘지집(淸廟之什) 8. 시매(時邁)

時邁其邦 昊天其子之 시매기방 호천기자지 實右序有周 실우서유주 薄言震之 莫不震疊 박언진지 막부진첩 懷柔百神 及河喬嶽 회유백신 급하교악 允王維后 윤왕유후 明昭有周 式序在位 명소유주 식서재위 載戢干戈 載櫜弓矢 재집간과 재고궁시 我求懿德 肆于時夏 아구의덕 사우시하 允王保之 윤왕보지 제때 나라를 돌아보니 하늘이 그를 자식으로 여길까? 실로 하늘이 도와 주나라를 따르게 하네. 그들을 뒤흔들면 놀라 두려워 않는 나라 없고 모든 신령을 달래려 황하와 높은 산에 다다르니 참으로 왕은 임금답도다. 밝게 빛나는 주나라! 자리를 매겨 따르게 하고 방패와 창을 거두고 궁과 화살을 활집에 넣고 우리는 아름다운 덕을 구하여 중원에 펼치네. 참으로 왕은 그것을 지켜나가네 時(시) : ①어조사②제때에③지금④이(是) 邁(매) : 가다/..

주송(周頌) 1. 청묘지집(淸廟之什) 9. 집경(執競)

執競武王 無競維烈 집경무왕 무경유렬 不顯成康 上帝是皇 불현성강 상제시황 自彼成康 奄有四方 자피성강 엄유사방 斤斤其明 근근기명 鍾鼓喤喤 磬筦將將 종고황황 경관장장 降福穰穰 강복양양 降福簡簡 威儀反反 강복간간 위의판판 旣醉旣飽 福祿來反 기취기포 복록내반 용맹한 무왕은 비길 데 없이 대단한 공덕을 쌓았고 두드러지지 않은가? 성왕과 강왕, 상제의 임금이네. 저 성왕과 강왕부터 주나라는 사방을 둘러싸고 그 빛을 살피었네. 종과 북이 덩덩 울리고 옥경과 피리소리 창창 크니 하늘에서 내려주는 복이 넉넉하네. 강복함이 크거니와 엄숙한 용모와 예의로 삼가니 신령이 취하고 배불러 복록을 다시 또 내리려네. 執(집) : 굳세다, 사납다(鷙지) 競(경) : 다투다, 굳세다(勍경) 不(부) : 丕와 통하여 크다라 해하는 설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