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근담(菜根譚)/전집

102. 文章恰好 人品本然 문장흡호 인품본연

허접떼기 2024. 7. 3. 22:16

복건성 廈門(하문) 張丑(장축)의 채근담 서화 중에서

文章做到極處 문장주도극처

無有他奇只是恰好 무유타기지시흡호

人品做到極處 인품주도극처

無有他只是本然 무유타이지시본연

 

문장이 궁극에 다다랐다는 것은

달리 기이함은 없고 그저 적절하였을 따름이다.

인품이 궁극에 다다랐다는 것은

별다른 뛰어남은 없고 단지 본디 그대로였을 뿐이다.

 

做到(주도) : 까지 해내다.

極處(극처) : 궁극에 다다른 곳, 절정

恰好(흡호) : 적당하다. 알맞다.

 당대 쉽게 시를 썼다는 白居易(백거이,772-846)

 그의 칠언율시勉閑游면한유》는 마지막 줄이

  唯有分司官恰好 유유분사관흡호

  閑游雖老未曾休 한유수로미증휴

  그저 적당한 사관이니 알맞고

  비록 늙어도 쉬지 않으나 한가롭네.

 로 매듭된다.

 

() : 특별하다, 뛰어나다.

 특별한 재능을 奇才異能(기재이능)이라 한다.

本然(본연) : 본디 그대로의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