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근담(菜根譚)/전집

100. 姿勢弄權 自取滅亡 자세농권 자취멸망

허접떼기 2024. 7. 6. 15:56

백거이의 시를 적은 詞典網(사전망,cidianwang)에서

 

生長富貴叢中的 생장부귀총중적

嗜欲如猛火 權勢似烈焰 기욕여맹화 권세사열염

若不帶些淸冷氣味 약부대사청랭지미

其火焰不至焚人 기화염부지분인

必將自爍필장자약의

 

부귀함 속에서 자란 사람은

욕망이 사나운 불같고 권세는 세찬 불꽃 같으니

만약 조금의 청랭한 기분을 지니지 않으면

화염이 사람을 불태움에 이르지 않더라도

반드시 스스로 불사르게 될 것이다.

 

叢中(총중) : 뭇사람, 많은 사람이 있는 가운데

() : 문장 끝에 쓰여 동작하는 사람을 뜻함

嗜欲(기욕) : 즐기려는 욕망, 정도를 넘어선 욕망

 《荀子순자·性惡성악

 妻子具而孝衰於親 처자구이효쇠어친

 嗜欲得而信衰於友 기욕득이신쇠어우

 爵祿盈而忠衰於君 박록영이충쇠어군

 처자식이 있으면 부모에게 효도가 전보다 못하고

 욕망이 채워지면 벗에게 믿음이 전만 못하고

 벼슬이 넘치면 임금에게 충성이 전만 못하니라.

 라는 유명한 글이 있으며

 白居易(백거이,772-846)의 시 <戒藥계약>

 以之資嗜慾 이지자기욕

 又望延甲子 우망연갑자

 그것()으로 즐기려는 욕망을 취하고

 아울러 수명이 연장되길 바라는구나!

 라는 싯구가 있다.

 

烈焰(열염) : 세찬 불꽃

() : 지니다

() : 사소한, 약간, 조금

淸冷(청랭) : (물이) 맑고 참

氣味(기미) : 기미 낌새(일이 되거나 안되는 모양)

 생각하는 바나 기분 따위와 취미

 백거이의 시 <閑意한의>

 漸老漸諳閑氣味 점로점암한기미

 점점 늙어가고 점점 알게 되니 기분이 한가하네.

 라는 싯구의 용례와 같다.

 

自爍(자약) : 스스로 불사르다(自焚자분)

 爍(,) : 불사르다(),

                  녹이다, 손상시키다()

                  벗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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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거이의 시 <短歌行단가행> 二首이수에

世人求富貴 세인구부귀

多爲身嗜欲 다위신기호

세상 사람들은 부귀를 구하고

자신을 위한 욕망이 많다네.

라는 싯구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