處父兄骨肉之變 처부형골육지변
宜從容不宜激烈 의종용불의격렬
遇朋友交遊之失 우붕우교유지실
宜剴切不宜優遊 의개절불의우유
부모형제와 혈육의 변고를 맞아서는
마땅히 차분하여야 하며 격앙해서는 안된다.
벗과 만나며 잘못과 마주치면
마땅히 간절히 충고해야지 망설여서는 안된다.
處(처) : 상황이 ...상태에 놓이다
變(변) : 喪, 죽음, 변고(變故)
宜(의) : 마땅히 ...해야 한다.
從容(종용) : 조용하다, 침착하다
激烈(격렬) : 격렬하다, 격앙하다, 소리 높이다
북송대 蘇舜欽(소순흠,1008-1048)의
《代人上申公祝壽대인상신공축수》라는 시에
裴公辭激烈 배공사격렬
袁相涕飄零 원상체표령
배공의 축사가 격앙하여
원상이 울며 이리저리 떠돌았네.
라는 싯구가 있다.
遇(우) : 만나다, 마주치다(遇到우도)
失(실) : 잘못, 허물
剴切(개절) : 간절히 충고하다,
사리에 합당하다, 적절하다
송나라 화가시인 周密(주밀,1232-1298또는1308)의
《齊東野語제동야어》<景定行公田경정행공전>편에
徐經孫一疏 서경손일소
力陳買田之害 역진매매지해
言多剴切 언다개절
竟不付外 경불부외
서경손이 한 번 상소를 올려
힘써 매전매매의 해를 밝히고
말로도 수없이 간절히 충고하였으며
끝내 남에게 부탁하지 않았다.
는 기록이 보인다.
優遊(우유) : 망설이다, 우물쭈물하다
前漢전한 伏勝복승의 제자들이 편집한
《尙書大傳상서대전》4권에
周公 將作禮樂 주공 장작예악
優遊之 三年不能作 우유지 삼년불능작
조공이 예악을 지으려 하였으나
우물쭈물하여 3년동안 지을 수 없었다.
라는 기록의 내용이 그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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