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근담(菜根譚)/전집

114. 大處着眼 小處着手 대처착안 소처착수

허접떼기 2024. 6. 26. 16:48

중국 營養書畫(영양서화)에서 판매하는 증국번 글씨 액자

 

小處滲漏 소처불삼루

暗中不欺隱 암중불기은

末路怠荒 말로불태황

眞正英雄 재시개진정영웅

 

작은 것에도 물 샐 틈이 없고

어둠 속에서도 속이거나 감추지 않으며

삶의 마지막에도 게을고 방탕하지 않아야

가까스로 하나의 진정한 영웅이리라

 

小處(소처) : 작은 부분, 작은 문제

滲漏(삼루) : 물이나 액체가 배거나 새다

  말이나 글의 허점, 누수, 누출

  《宋史송사·蔡洸傳채광전

  洸常言財無滲漏 광상언재무삼루

  則不勝用 즉불승용

  채광은 늘 말이나 재물에 물 샐 틈이 없어

  비용을 참을 수 없었다. 라고 하는 글이 있다.

 

欺隱(기은) : 속이고 감추다

  《梁書양서·武帝紀下무제기하

  凡是政事不便於民者 범시정사불편어민자

  州郡縣即時皆言 주군현즉시개언

  勿得欺隱 물득기은

  무릇 정사가 백성에 불편하면

  주, , 현 즉시 모두 말을 꺼내

  속이거나 감추지 마라.

  라는 내용이 있다.

 

末路(말로) : 인생의 마지막 무렵

  망하여 가는 마지막 무렵의 모습

怠荒(태황) : 나태와 방탕

  게으르거나 터무니없음

 《周書주서·明帝紀명제기

 作民父母 弗敢怠荒 작민부모불감태황

 백성을 부모 삼아 감히 나태하여 방탕하지 마라.

 는 글이 있다.

 

() : 겨우, 그럭저럭, 비로소

() :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