謝事當謝於正盛之時 사사당사어정성지시
居身宜居於獨後之地 거신의거어독후지지
일을 그만둠은 마땅히 한창일 때 물러나며
거처할 곳은 마땅히 홀로된 뒤에 거처하라
謝事(사사) : 사직(辭職), 세상을 떠남(辭世)
謝는 물러나다라는 뜻을 가진다.
소동파의 동생 소철(蘇轍,1039-1112)의 시
<증치사임왕경순시승贈致仕王景純寺丞>에
灊山隱君七十四 첨산은군칠십사
紺瞳綠髮方謝事 감동녹발방사사
첨산에 그대가 74에 숨었으니
검은 눈동자 푸른 머리털에 사직입니다.
라는 싯구가 있다.
正盛(정성) : 한창, 전성기
居身(거신) : 거처하다, 쉬다(安身)
《후한서後漢書》<일민전逸民傳>
儓佟(대통)이란 자에 대한 기록에
孝威居身如是 甚苦如何 효위거신여시 심고여하
효위의 거처가 이같이 매우 어려우니 어쩌냐?
는 기록이 보인다.
또한 천자문에도 나오는 삼국시대 위나라의
嵇康(혜강)이 쓴 <難養生論난양생론>에
審輕重然後動 심경중연후동
量得失以居身 양득실이거신
경중을 살핀 후에 움직이고
득실을 따진 후에 처신하라.
는 기록도 있고 178장에도 언급된다.
獨(독) : 세상이나 남과의 다툼없이 홀로인 것
地(지) : 상황, 형편, 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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