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근담(菜根譚)/전집

215. 逆境比下 怠荒思上 역경비하 태황사상

허접떼기 2024. 4. 10. 14:54

맹방해변 일출 2024.02.25

稍拂逆 사초불역

便思不如我的人 변사불여아적인

怨尤自消 즉원우자소.

 

心稍怠荒 심초태황

便思勝我的人 편사승사아적인

則精神自 즉정신자분

 

일이 잠시 마음에 거슬리면

곧장 나보다 못한 사람을 생각하라.

그러면 원망과 힐책이 절로 사라지리라.

 

마음이 잠깐 게으르고 흐트러지면

곧 나보다 나은 사람을 생각하라.

그러면 정신이 절로 분발하리라.

 

() : 잠시, 약간

拂逆(불역) : 마음에 거슬리다, 어긋나다.

便() : 문득,

怨尤(원우) : 원망하며 꾸짖다 (=怨咎)

  尤는 원망하다, 힐책하다, 허물의 뜻이다.

怠荒(태황) : 게으르고 방탕하다.

  《周書주서<明帝紀명제기>

  作民父母 弗敢怠荒 작민부모 불산태황

  백성에게 부모를 만들어 주어

  게으르고 방탕하지 않게 하라.는 글귀가 있다.

 《禮記예기<曲禮곡례>장에

  毋側聽 毋噭應 무측청 무교응

  毋淫視 毋怠荒 무음시 무태황

귀담아 엿듣지 마라, 큰 소리로 대꾸하지 마라

곁눈질로 보지 말며, 게으르고 방탕하지 마라!

라는 내용이 있다.

 

() : ...보다...하다

() : 분발하다, 떨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