不可乘喜而輕諾 불가승희이경락
不可因醉而生嗔 불가인취이생진
不可乘快而多事 불가승쾌이다사
不可因倦而鮮終 불가인권이선종
기쁨에 들떠 가벼이 허락해서는 안 된다.
술 취했다 하여 성내서는 안 된다.
즐거움에 들떠 쓸데없는 일을 하면 안 된다
지쳐 고달프다 하여 끝이 흐지부지하면 안 된다.
乘(승) : (기회를)틈타다, 꾀하다
可乘之機(가승지기)라는 말이 있다.
틈 탈 기회라는 뜻이다.
輕諾(경락) : 쉽게 승낙함
진(晉) 갈홍(葛洪)의
《抱朴子포박자》<行品행품>에
言不詳於反覆 언불상어반복
好輕諾而無實者 호경락이무실자
虛人也 허인야
말이 되풀이되며 자세하지 않고
쉬 허락함을 즐기며 실없는 자를
허인이라 한다. 고 적혔다.
生嗔(생진) : (화)성내다.
多事(다사) : 쓸데없는 일을 하다/일을 많이 함
《莊子장자》<天地>편에
多男子則多惧 다남자즉다구
富則多事壽則多辱 부즉다사수즉다욕
자손이 많으면 걱정이 늘고
부유하면 일을 많이 하고
오래살면 욕볼 일 많다. 는 글이 있다.
倦(권) : 지쳐 고달프다, 싫증나다
鮮終(선종) : 끝이 드물다
《詩經시경》<大雅대아>, 탕(湯)편에
靡不有初 鮮克有終 미불유초 선극유종
처음은 있으나 능히 끝이 있음은 드물구나!
라는 내용이 있다.
이 글도 《小窓幽記소창유기》<法編법편>에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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