口乃心之門 구내심지문
守口不密 수구불밀
洩盡眞機 설진진기
意乃心之足 의내심지족
防意不嚴 방의불엄
走盡邪蹊 주진사혜
입은 마음의 문이다.
입 다물고 삼가지 않으면
모든 본성의 기밀이 새어나온다.
의지는 마음의 발이다.
의지를 지켜 꿋꿋하지 않으면
모두 잘못된 길로 걷는 것이다.
乃(내) : ...이다 (=是)
守口(수구) : 입을 다물다
비밀이 새지 않도록 입을 삼감
남조(南朝) 제(齊)나라 왕염(王琰)의
《冥祥記명상기》에
守口摄意身莫犯 수구섭의신막범
如是行者度世去 여시행자도세거
입 다물고 뜻을 다스리면 몸이 죄짓지 않으니
이같이 행하면 신선이 되어 떠나는 것이다.
라고 쓰였다.
密(밀) : 숨기다, 빈틈없다, 삼가다
洩(설) : 새다,흘러나오다
盡(진) : 모든, 모두
眞機(진기) : 진정한 동기, 목적/현묘한 이치/
참 모습, 참된 틀/ 본성의 기밀
– 308편 偶會佳境 自然眞機 참조
嚴(엄) : 매우 철저하고 바르다, 꿋꿋하다
邪蹊(사혜) : 그릇되고 옳지 않은 길(邪路)
동한(東漢) 위백양(魏伯陽)의 《周易參同契》에
背道守迷路 배도수미로
出正入邪蹊 출정입사혜
도리를 등지고 미로를 가까이 하는 것은
옳은 길을 나와 잘못된 길로 들어서는 것이다.
라는 내용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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