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근담(菜根譚)/전집

220. 守口應密 防意應嚴 수구응밀 방의응엄

허접떼기 2024. 4. 4. 18:34

왜목항 일몰 2023.01.12

心之門 구내심지문

守口 수구불밀

洩盡眞機 설진진기

 

意乃心之足 의내심지족

防意不 방의불엄

走盡邪蹊 주진사혜

 

입은 마음의 문이다.

입 다물고 삼가지 않으면

모든 본성의 기밀이 새어나온다.

 

의지는 마음의 발이다.

의지를 지켜 꿋꿋하지 않으면

모두 잘못된 길로 걷는 것이다.

 

() : ...이다 (=)

守口(수구) : 입을 다물다

  비밀이 새지 않도록 입을 삼감

  남조(南朝) ()나라 왕염(王琰)

  《冥祥記명상기

  守口摄意身莫犯 수구섭의신막범

  如是行者度世去 여시행자도세거

  입 다물고 뜻을 다스리면 몸이 죄짓지 않으니

  이같이 행하면 신선이 되어 떠나는 것이다.

  라고 쓰였다.

() : 숨기다, 빈틈없다, 삼가다

() : 새다,흘러나오다

() : 모든, 모두

眞機(진기) : 진정한 동기, 목적/현묘한 이치/

  참 모습, 참된 틀/ 본성의 기밀

 – 308偶會佳境 自然眞機 참조

() : 매우 철저하고 바르다, 꿋꿋하다

邪蹊(사혜) : 그릇되고 옳지 않은 길(邪路)

 동한(東漢) 위백양(魏伯陽)周易參同契

  背道守迷路 배도수미로

  出正入邪蹊 출정입사혜

  도리를 등지고 미로를 가까이 하는 것은

  옳은 길을 나와 잘못된 길로 들어서는 것이다.

  라는 내용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