君子 군자
處患難而不憂 처환난이불우
當宴遊而惕慮 당연유이척려
遇權豪而不懼 우권호이불구
對惸獨而驚心 대경독이경심
군자는
환난에 처해서는 걱정하지 않고
잔치를 베풀어 즐겨 놀면서는 두려워 애태운다.
권세자를 만나서는 겁내지 않고
외로운 이를 대하면 걱정되어 놀란다.
當(당) : 주관하다, 맡다, 감당하다
宴遊(연유) : 잔치를 베풀어 즐겁게 놂
惕慮(척려) : 두려워 애태우다
權豪(권호) : 권력자, 권세자
권호는 권세를 믿고 횡포를 부리는 자다.
唐代 유우석(劉禹錫)의 <祭韓吏部文제한이부문>에
權豪來侮 人虎我鼠 권호래모 인아호서
권세자가 모욕을 줘도, 사람 호랑이는 내겐 쥐다.
라는 글이 있다.
懼(구) : 두려워하다, 겁내다
惸獨(경독) : 아무도 의지할 곳 없는 사람(외로움)
煢獨(경독)으로도 쓴다
惸은 명사로 독신자를 뜻하고 동사로 근심하다며
獨도 홀몸, 홀어미, 외로운 사람을 뜻한다.
구분하여 惸은 형제가 없고 獨은 자손이 없다.
《周禮주례》<秋官추관> 大司寇(대사구)에
凡遠近惸獨老幼之 범원근경독노유지
欲有復于上 욕유복우상
무릇 원근의 독신자와 늙은이 어린이가
위에 알리고 싶은 것이 있는데~
라는 내용이 있다
驚心(경심) : (걱정되어)마음속으로 놀라다
《戰國策전국책》<楚策四초책사>에
故瘡未息 고창미식
而驚心未去也 이경심미거야
聞弦音引而高飛 문현음인이고비
故瘡隕也 고창운야
부스럼이 나도 쉬지 못하고
돌아가지 못해 걱정되는 마음이라
거문고 타는 소리가 당겨져 높이 오르니
괴롭고 마음이 무너지네.
라는 내용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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