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근담(菜根譚)/전집

221. 責人宜寬 責己宜苛 책인의관 책기의가

허접떼기 2024. 4. 3. 21:19

원송년(袁松年)의 휴금방우(携琴訪友) 1948년작 일부

責人                   책인자

於有過之中 원무과어유과지중

情平                   즉정평

 

責己者                   책기자

求有過於無過之中 구유과어무과지중

德進                   즉덕진

 

남을 꾸짖는다는 것은

허물이 있는 것 속에서 허물이 없는 것을 찾아야

마음이 평온한 것이다.

 

자기를 꾸짖는다는 것은

허물이 없는 것 속에서 허물 있는 것을 찾아야

품행이 나아지는 것이다.

 

() : ..., ...라는 것은

() : 캐묻다, 찾다, 알아내다

() : 명사로 허물, 잘못

尙書상서<大禹謨대우모>

고요(皐陶)가 순()임금에게 답한 것으로

無大 刑故無小 유과무대 형고무소

잘못을 용서하되 큰 것도 놓치지 말고

꾸민 것을 벌주되 작은 것도 놓치지 마소서

라는 내용이 있다.

情平(정평) : 형편이 고르다, 마음이 편안하다

德進(덕진) : (품행)이 더해지다, 나아가다

  《後漢書후한서<皇后紀下황후기하>

 한순제(漢順帝)의 부인 순열양황후(順烈梁皇后)

 양납(梁妠,116-150)에 대한 글중에

 后既少聰慧 후기소총혜

 深覽前世得失 심람전세득실

 雖以德進 수이덕진

 不敢有驕專之心 불감유교전지심

 황후가 어려서부터 총명하고 슬기로워

 지난 세대의 좋고 나쁨을 깊이 들여다보아

 품행이 더 나아졌지만

 감히 우쭐대거나 맘대로 하려는 마음이 없었다.

라는 내용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