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경(詩經)/송(頌)

주송(周頌) 3. 민여소자지집(閔予小子之什) 3. 경지(敬之)

허접떼기 2023. 4. 18. 15:05

敬之敬之 경지경지

維顯思 不易哉 천유현사 명불역재

無曰高高在上 무왈고고재상

陟降厥士 日監在 척강궐사 일감재자

 

維予小子 不聰敬止 유여소자 불총경지
學有緝熙于光明 일취월장 학유즙희우광명

佛時仔肩 我顯德行 필시자견 시아현덕행

 

삼가고 삼갈지어다!

하늘은 환하게 명백하며 천명은 바뀌지 않는다.

저 위에 높이 있다말하지 마라

오르내리며 신하들을 날마다 여기에서 지켜본다.

 

비록 내가 어려 총명하지도 경계함도 없지만

일취월장으로 계속 널리 배워 밝아지리니

맡은 소임을 도와 내가 덕행을 밝히도록 가르쳐라!

 

(경) : ①공경하다②삼가다(儆) 之(지) : 조사

(유) : 是와 같다

(현) : ①드러나다, 명백하다 ②빛나다

(사) : 어기조사

(명) : 천명

陟降(척강) : 오르내리다

   해와 달이 바뀌어 뜨는 것이라 함

(궐) : 그, 그것

(사) : 선비, 신하/일설은 일(事)이라 함《詩集傳》

(자) : 이, 이것, 여기

小子(소자) : 나이 어리다, 周成王(주성왕) 자칭

(취) : 이루다     (장) : 나아가다

(집,즙) : 모으다, 쌓다, 잇다

(희) : 넓어지다, 빛나다

(불,발,필) : 돕다(필), 보필輔弼하다

(시) : 是와 같다.

(자) : 견뎌내다    (견) : 견디다, 이겨내다.

仔肩은 같은 뜻으로 ‘맡은 바 소임’을 말한다

馬瑞辰(마서진,1782-1853)은 《毛詩傳箋通釋》에

“《爾雅》에 肩은 克이고 《說文》은 仔는 克이라 하여

두 글자가 같은 뜻이다 克은 胜이요 胜은 任이다”

라 적었다. 《鄭箋》도 仔肩은 任이다 하였다.

(시) : 일러주다, 가르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