葛生蒙楚 蘞蔓于野 갈생몽초 염만우야
予美亡此 誰與獨處 여미망차 수여독처
葛生蒙棘 蘞蔓于域 갈생몽극 염만우역
予美亡此 誰與獨息 여미망차 수여독식
角枕粲兮 錦衾爛兮 각침찬혜 금금란혜
予美亡此 誰與獨旦 여미망차 수여독단
夏之日 冬之夜 하지일 동지야
百歲之後 歸于其居 백세지후 귀우기거
冬之夜 夏之日 동지야 하지일
百歲之後 歸于其室 백세지후 귀우기실
칡이 나서 가시나무를 덮고 덩굴이 들까지 뻗어가네
내 사랑은 여기 없어 홀로 지내는데 뉘와 함께 하리오
칡이 나서 멧대추나무를 덮더니 덩굴이 나라에 뻗치네
내 사랑은 여기 없어 홀로 쉬는데 뉘와 함께 하리오
쇠뿔 베개는 깨끗하고 비단 이불은 곱네
내 사랑은 여기 없어 홀로 지새니 뉘와 함께 하리오
여름 날 겨울 밤
백년이 지나면 그 거처에 돌아갈까?
겨울 밤 여름 날
백년이 지나면 그 집에 돌아갈까?
葛(갈) : 칡
蒙(몽) : 덮다
楚(초) : 싸리나무
蘞(염) : 덩굴. 가위톱
蔓(만) : 덩굴. 순무. 덩굴지다, 퍼지다 뻗다. 감다
予美(여미) : 내 이쁨이니 내 사랑, 내 님.
亡(망,무) : 여기서는 없을 무
誰(수) : 누구?
與(여) : 더불어 함께
獨處(독처) : 獨居와 같이 홀로 지내다.
棘(극) : 멧대추나무
域(역) : 일설은 묘지(塋域)인데 국가, 나라를 뜻한다.
角枕(우침) : 소뿔로 만든 베개
粲(찬) : 산뜻하다, 선명하다.
錦衾(금금) : 비단 이불
爛(란) : 화려하다, 곱다
旦(단) : 아침. 주희는 아침까지 홀로 있는 것이라 했다.
歸(귀) : 죽다라는 뜻도 있다
居(거) : 집, 무덤<鄭箋>으로 아래 室도 같다고 한다.
居는 거처이고 室(실)은 집이며 아내를 말한다.
漢代 정현(鄭玄)은 전(箋)에서
晉 헌공(獻公)이 전쟁을 좋아하여 나라 사람이 너무 많이 도망을 갔다고 이 시의 배경으로 적었다.
(因爲晉献公好戰 所以國人大多逃亡了)
唐은 곧 晉의 시작이며 晉으로 흡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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