終南何有 有條有梅 종남하유 유조유매
君子至止 錦衣狐裘 군자지지 금의호구
顔如渥丹 其君也哉 안여악단 그군야재
終南何有 有紀有堂 종남하유 유기유당
君子至止 黻衣繡裳 군자지지 불의수상
佩玉將將 壽考不忘 안여악단 수고불망
종남산에 무엇이 있는가? 유자와 매화로다
군자가 이르러 머무니 비단옷에 여우털옷
안빛이 붉은 단사같으니 그 님이로다.
종남산에 무엇이 있는가? 터와 집이로다
군자가 이르러 머무니 수놓은 옷과 바지
옥패가 찰랑거리니 오래도록 잊지 못하네
終南(종남)은 종남산이다. 섬서성 서안(西安) 남쪽에 있다.
條(조)는 유자나무
錦衣(금의)는 비단 옷이고 狐裘(호구)는 여우가죽으로 만든 갖옷이다.
모두 제후의 예복이다.
渥丹(악단)은 두텁게 바른 붉은 단사다. 진한 붉은 빛, 붉고 윤기나는 것
有紀有堂은 터가 있고 건물이 있다가 직역이다.
일설에는 紀가 杞(기,구기자)로 堂을 棠(당,팥배나무)라 한다.
黻衣(불의)는 청흑색 화문의 예복이고
繡裳(수상)은 수놓은 치마다.
佩玉(패옥)은 옥으로 만든 패물이고
將將(장장)은 鏘鏘(장장)과 같이 부딪혀 나는 소리다
壽考(수고)는 아주 오래 삶을 뜻한다.
不忘(불망)은 잊지 못함을 말한다.
일설에 不亡, 不已로 죽지 않는다로 해하여
수고불망을 만수무강으로 해석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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