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경(詩經)/국풍(國風)

11. 진풍(秦風) 8. 무의(無衣)

허접떼기 2022. 2. 23. 00:42

출처/바이두

豈曰無衣 與子同袍 기왈무의 여자동포

王于興師 戈矛 왕우흥사 수수과모

與子同仇 여자동구

豈曰無衣 與子同澤 기왈무의 여자동택

王于興師 修我矛 왕우흥사 수아모극

與子偕作 여자해작

豈曰無衣 與子同 기왈무의 여자동상

王于興師 修我甲兵 왕우흥사 수아갑병

與子偕行 여자동구

 

어찌 옷이 없다 하시나요? 그대와 같이 도포를 입고

왕께서 군대를 일으키면 창을 닦고 고쳐

그대와 적을 치겠습니다.

 

어찌 옷이 없다 하시나요? 그대와 같이 속옷을 입고

왕께서 군대를 일으키면 나의 창들을 닦아

그대와 함께 하겠습니다.

 

어찌 옷이 없다 하시나요? 그대와 같이 바지를 입고

왕께서 군대를 일으키면 나의 군사를 길러

그대와 함께 가겠습니다.

 

同袍(동포) 두루마기를 같이 입다.

명사로 매우 친한 친구, 군대의 전우로 同澤 同裳과 같다.

興師(흥사)는 출병하다, 군대를 보내다(起兵)를 말한다.

興은 징발하다, 師는 군대라는 뜻도 있다.

(수,유,조,소)는 닦다로 修와 같다.

戈矛(과모)는 창의 종류들이다.

戈는 외날로 길이 6척 6촌의 창이고

矛는 쌍날로 길이 2장의 창이다.

(극)은 보통 두세 날의 戈를 가져 미륵창이라고 한다.

同仇(동구)는 명사로 공동의 적이다. 상대를 함께 원수로 삼겠다는 것이다.

同澤(동택)은 同袍와 함께 쓰여 좋은 친구를 이르는 말이다.

澤은 속옷, 내의라는 뜻도 가진다. 속고의(襗)의 가차라는 설도 있다.

(상)은 치마, 아랫도리, 바지 등이다.

甲兵(갑병)은 갑옷을 입은 병사. 무장한 병사다

偕行(해행)은 함께 가다, 공존하다를 말한다.

 

周 유왕(幽王)이 그 유명한 포사(褒姒)로 인해

쫒아낸 정비의 아비 신후(申侯)가 견융(犬戎)과 연합해

수도 호경을 공격하자 봉화를 올렸으나

어느 제후국도 병력을 보내지 않아

여산 아래 견융에게 죽었을 때 秦襄公은 병력을 원조하였고

周평왕(平王)이 견융을 피해 낙읍으로 천도하였을 때도 평왕을 호송하였다.

이로써 양공은 정식으로 제후가 되어 진나라의 초대 군주가 되었다.

 

특이한 것은 동이족의 수령이 되는 복희씨의 뒤를 이었고 백제라 불리는 소호(少昊)를

秦은 그들의 조상이라 여기며 BC770년부터 제사를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