耳目見聞爲外賊 이목견문위외적
情慾意識爲內賊 정욕의식위내적
只是主人翁 지시주인옹
惺惺不昧 獨坐中堂 성성불매 독좌중당
賊便化爲家人矣 적변화위가인의
귀로 듣고 눈으로 보는 것은 외부의 적이 되고,
감정과 욕구로 느끼는 것은 내부의 적이 된다.
그러나 주인께서
어리석지 않고 맑은 머리로 홀로 중청에 앉으면
적이 곧 변하여 한 집안 식구가 되리라
情慾(정욕) : 감정과 욕구/ 불교어 오욕칠정
欲은 다섯 가지 욕심으로 식욕,색욕,물욕,수면욕,명예욕을 말한다.
여기에 인간이 가지는 일곱 가지 감정
즉 七情(칠정) 희,노,애,락,애,오,욕을 더하여
오욕칠정이라 부른다.
《皇帝陰符經황제음부경》에 五賊在心(오적재심)
즉 다섯 가지 도적이 마음에 있다는 것이다.
불교에서 이 오적을 五根(오근)이라 말한다.
오근은 眼(눈),耳(귀),鼻(코),舌(혀),身(몸)이다.
그리고 이 다섯의 대상이 되는
色(색), 聲(성), 香(향), 味(미), 觸(촉)의 욕망
즉 오욕을 달리 五塵(오진)이라 부른다.
意識(의식) : (어떤 일, 현상, 대상 등을) 생각하여 알거나 깨닫거나 느끼는 것.
只是(지시) : 다만, 오로지, 그러나
主人翁(주인옹) : 주인의 존칭, 늙은 주인
《史記사기,范雎蔡澤列傳범저채택열전》의
范雎曰原爲君借大車駟馬 범저왈원위군차대거사마
於主人翁 어주인옹
범저가 “원래는 군주가 주인께 네 말의 수레를
빌린 것이다”라 말했다. 는 기록이 첫 출처다.
惺惺(성성) : 머리가 맑다
당나라 杜甫(두보,712-770)의
<喜觀卽到復題短篇희관즉도부제단편> 두 번째에
應論十年事 응론십년사
愁絶始惺惺 수절시성성
응당 10년의 일을 논하니
시름이 끊기고 비로소 머리가 맑아지네
라고 동생과의 만남을 적은 글에 보인다.
不昧(불매) : 어리석지 않다
中堂(중당) : 건물 마루의 중간(中廳)
家人(가인) : 한 집안 식구, 집안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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