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근담(菜根譚)/전집

82. 不著色相 不留聲影 불착색상 불류성영

허접떼기 2024. 7. 18. 09:34

사천성 출신 呂斌(여빈,1967- )의 채근담 그림에서

 

風來풍래소죽

風過而竹不풍과이죽불류성

 

雁度寒潭 안도한담

雁去而潭不留影 안거이담불류영

 

故君子事來而心始現 고군자사래이심시현

事去而心사거이심수공

 

바람은 성글은 대나무로 다가왔고

바람은 지나며 대나무에 소리를 남기지 않는다.

 

기러기는 차가운 못에 다다랐고

기러기는 가며 못에 그림자를 남기지 않는다.

 

그래서 군자는 일이 와야 마음이 비로소 나타나고

일이 가면 마음은 곧바로 비워진다.

 

() : 성기다, 드문드문 하다

() : 머물다, 남기다

() : 곧바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