問祖宗之德澤 문조종지덕택
吾身所享者是 오신소향자시
當念其積累之難 당염기적누지난
問子孫之福祉 문자손지복지
吾身所胎者是 오신소태자시
要思其傾覆之易 요사기경복지이
조상이 베풀어 준 은혜를 묻는다면
내 몸이 누리는 바 그것이다.
조금씩 쌓임은 어렵다는 것을 마땅히 늘 생각하라.
자손이 받을 하늘의 복을 묻는다면
나 자신이 물려 줄 바 그것이다.
뒤집어짐은 쉽다는 것을 반드시 생각하라.
祖宗(조종) : 조상, 선조
德澤(덕택) : 베풀어 준 은혜나 도움
《韓非子한비자》<解老해로>에
有道之君 유도지군
外無怨讎於隣敵 외무원수어인적
而内有德澤於人民 이내유덕택어인민
도덕을 갖춘 군자는
밖으로는 이웃 적에 원수진 일이 없고
안으로는 백성에 베푼 은혜가 있느니...
라는 구절이 있다.
念(념) : 늘 생각하다, 유념하다
《說苑설원》에 念常思也염상사야
念은 늘 생각하는 것이라 적고 있다.
積累(적루) : 조금씩 포개어 쌓임
南朝 梁양 昭明太子소명태자 蕭統(소통,501-531)이
주도 편찬한《文選문선》<班彪반표,王命論왕명론>에
帝王之祚 제왕지조
必有明聖賢懿之德 豊功 필유명성혀의지덕 풍공
厚利積累之業 후리적루지업
제왕의 자리는
반드시 성현의 아름다운 덕과 위대한 공로와
두터이 조금씩 쌓인 업적을 밝히는 것이다.
라는 글이 출처다.
福祉(복지) : 하늘에서 내리는 행복과 이익
福의 어원은 제단 위 술잔에 술을 따르는 모습이다.
신에게 정성으로 제사를 지내 복을 기원함이다.
福은 갈구함을 하늘이 들어주는 것이고
祉는 그런 갈망을 위해 하늘이 내리는 이익이다.
《試經시경》<周頌주송,烈文열문>에
烈文辟公 錫玆祉福 열문벽공 사자지복
惠我無疆 子孫保之 혜아무강 자손보지
빛나는 공덕의 제후여! 하늘이 복을 내려주시며
우리에 끝없이 베푸니 자손이 지켜내리라
라고 하는 구절이 출처다.
貽(이) : 남기다, 물려 주다
要(요) : 반드시, 요컨대
傾覆(경복) : 기울어져 엎어짐, 뒤집어짐
《左傳좌전·成公十三年성공13년》에
散離我兄弟 산리아형제
撓亂我同盟 요란아동맹
傾覆我國家 경복아국가
우리 형제를 뿔뿔이 떨어트리고
우리 동맹들을 헝클어뜨리고
우리 국가를 뒤집어버렸다.
는 기록에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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