平民肯種德施惠 평민긍종덕시혜
便是無位的公相 편시무위적공상
士夫徒貪權市寵 사부도탐권시총
竟成有爵的乞人 경성유작적걸인
평민이 기꺼이 덕을 베풀고 은혜를 베풀면
곧 벼슬 없는 삼공이요 재상이다.
사대부가 헛되이 권세를 탐하고 총애를 거래함은
끝내 작위가 있는 거지가 되는 것이다.
肯(긍) : 기꺼이 ...하다.
種德(종덕) : 덕을 베풀다, 쌓다.
行善積德행은 남에게 은덕이 될만한 일을 함이다
種이 베풀다의 뜻으로 쓰여
種德은 남에게 은덕을 베푸는 것을 말한다.
《書經서경·大禹謨대우모》에
皐陶邁種德 고요매종덕
德乃降黎民懷之 덕내강여민회지
고요가 힘써 덕을 베푸니
덕이 내려가 백성이 그를 따랐다.
는 내용의 種德과 같은 의미로 쓰였다.
참조110. 却私扶公 修身種德 각사부공 수신종덕
施惠(시혜) : 은헤를 베풀다. 또는 그 은혜
《周禮주례·地官지관·鄕師향사》에
以歲時巡國及野 이세시순국급야
而周萬民之囏阨 주만민지간액
以王命施惠 이왕명시혜
철마다 나라와 변방을 둘러보며
만백성의 가난과 어려움을 구하여
왕의 명으로 은혜를 베풀어라!
라는 내용이 출처다.
公相(공상) : 三公宰相의 준말로
三公은 주나라 기준 태사, 태부, 태보를 말하며
宰相은 왕 바로 아래로 丞相승상과 같다.
徒(도) : 헛되이 ...하다
市寵(시총) : 총애를 (주고 받다)사고 팔다
朱熹(주희,1130-1200)는 <戊申封事무신봉사>에
無一人敢通内外 무일인감통내외
竊威福 招權市寵 절위복 초권시총
以紊朝政 이문조정
단 한사람도 감히 내외를 왕래함이 없이
위복을 훔치고 권세를 불러 총애를 거래하여
조정을 문란하게 하면~
라는 문장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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