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근담(菜根譚)/전집

94. 念積累難 思傾覆易 염적루난 사경복이

허접떼기 2024. 7. 10. 11:56

祖宗功業盛조종공업성 德澤結民深덕택결민심/cidianwang.com

 

祖宗德澤 문조종지덕택

吾身所享者是 오신소향자시

積累之難 당염기적누지난

 

問子孫之福祉 문자손지복지

吾身所者是 오신소태자시

思其傾覆之易 요사기경복지이

 

조상이 베풀어 준 은혜를 묻는다면

내 몸이 누리는 바 그것이다.

조금씩 쌓임은 어렵다는 것을 마땅히 늘 생각하라.

 

자손이 받을 하늘의 복을 묻는다면

나 자신이 물려 줄 바 그것이다.

뒤집어짐은 쉽다는 것을 반드시 생각하라.

 

祖宗(조종) : 조상, 선조

德澤(덕택) : 베풀어 준 은혜나 도움

 《韓非子한비자<解老해로>

 有道之君 유도지군

 外無怨讎於隣敵 외무원수어인적

 而内有德澤於人民 이내유덕택어인민

 도덕을 갖춘 군자는

 밖으로는 이웃 적에 원수진 일이 없고

 안으로는 백성에 베푼 은혜가 있느니...

 라는 구절이 있다.

 

() : 늘 생각하다, 유념하다

 《說苑설원常思也염상사야

 念은 늘 생각하는 것이라 적고 있다.

積累(적루) : 조금씩 포개어 쌓임

 南朝 梁昭明太子소명태자 蕭統(소통,501-531)

 주도 편찬한文選문선<班彪반표,王命論왕명론>

 帝王之祚 제왕지조

 必有明聖賢懿之德 豊功 필유명성혀의지덕 풍공

 厚利積累之業 후리적루지업

 제왕의 자리는

 반드시 성현의 아름다운 덕과 위대한 공로와

 두터이 조금씩 쌓인 업적을 밝히는 것이다.

 라는 글이 출처다.

 

福祉(복지) : 하늘에서 내리는 행복과 이익

의 어원은 제단 위 술잔에 술을 따르는 모습이다.

신에게 정성으로 제사를 지내 복을 기원함이다.

은 갈구함을 하늘이 들어주는 것이고

는 그런 갈망을 위해 하늘이 내리는 이익이다.

 《試經시경<周頌주송,烈文열문>

 烈文辟公 錫玆祉福 열문벽공 사자지복

 惠我無疆 子孫保之 혜아무강 자손보지

 빛나는 공덕의 제후여! 하늘이 복을 내려주시며

 우리에 끝없이 베푸니 자손이 지켜내리라

 라고 하는 구절이 출처다.

 

() : 남기다, 물려 주다

() : 반드시, 요컨대

傾覆(경복) : 기울어져 엎어짐, 뒤집어짐

 《左傳좌전·成公十三年성공13

 散離我兄弟 산리아형제

 撓亂我同盟 요란아동맹

 傾覆我國家 경복아국가

 우리 형제를 뿔뿔이 떨어트리고

 우리 동맹들을 헝클어뜨리고

 우리 국가를 뒤집어버렸다.

 는 기록에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