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근담(菜根譚)/전집

105. 忠恕待人 養德遠害 충서대인 양덕원해

허접떼기 2024. 7. 2. 16:38

필명 雲雨운우 遠生龍(원생룡,1933- )의 글씨

 

不責人小過 불책인소과

陰私 불발인음사

舊惡 불념인구악

三者可以養德 삼자가이양덕

亦可以遠害 역가이원해

 

남의 작은 잘못을 꾸짖지 말라

남의 비밀을 드러내지 말라

남의 오래전 잘못을 마음에 두지 말라

 

이 세 가지로 덕을 기를 수 있고

또한 재앙을 멀리할 수 있다.

 

() : 드러내다

陰私(음사) : 개인의 은밀한 비밀

 남에게 말할 수 없는 나쁜 일, 숨긴 일

 《漢書한사,江充傳강충전》에

  太子疑齊 태자의제

  以己陰私告王 이기음사고왕

  與齊忤 여제오

  使吏逐捕齊不得 사리축포제부득

 태자는 제(, 강충의 본 이름)

 자신의 비밀을 왕에게 일러바쳤다고 의심했다

 제가 거역하느니

 관리로 제를 쫓아 잡게 하였으나

 할 수 없었다.

라고 하는 조나라 경숙왕과 태자 유단과의 일을 적고 있다.

 

() : 생각하다, 마음에 두다

舊惡(구악) : 전에 저지른 죄악, 잘못

劉霞류하라는 필명의 글씨/美篇meipian에서

不念舊惡불념구악은 論語논어 公冶長공야장

子曰 자왈

伯夷叔齊 不念舊惡 백이숙제 불념구악

怨是用希 원시용희
공자는

백이 숙제는 옛날에 저지른 잘못을 마음에 두지 않아

원망하는 사람이 드물었다고 말했다

라고 하는 글이 있고

東周列國志동주열국지18회 에

齊侯寬仁大度 제후관인대도

不錄人過 불록인과

不念舊惡 불념구악
제나라 제후는 너그럽고 도량이 커서

다른 사람의 허물을 기록하지 않고

과거의 악행을 마음에 두지 않았다

라는 글귀가 있다.

 

可以(가이) : ...할 수 있다, ...할 가치가 있다.

養德(양덕) : 덕을 배양하다.

  《莊子장자·天地천지》에

  堯曰 요왈

  多男子則多惧 다남자즉다구

  富則多事 부즉다사

  壽則多辱 수즉다욕

  是三者非所以養德시삼자비소이양덕야

  故辭 고사

  요임금이 말하길

  “사내자식이 많아야 걱정이고

  돈이 많아야 할 일만 많고

  오래 살아야 욕되니

  이 세 가지는 덕을 기를 까닭이 없다.

  그러니 그만 둔다.”

  라 적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