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근담(菜根譚)/전집

107. 人生無長 不可虛度 인생무장 불가허도

허접떼기 2024. 7. 2. 00:47

광동 肇慶조경 출신 龍福海용복해의 초서 글씨

 

天地有萬古 此身不再천지유만고 차신부재득

人生只百年 此日最易過 인생지백년 차일최이과

 

生其間者 행생기간자

不可不有生之樂 불가불지유생지락

亦不可不懷虛生之憂 역불가불회허생지우

 

천지는 만고불변이나 이 몸은 다시 얻을 수 없다

인생은 그저 백년이고 이 날은 가장 지나가기 쉽다.

 

다행히 그 사이에 사는 사람은

마땅히 살아 있음이 즐거움임을 알아야 하며

또 헛된 삶이 근심임을 생각하여야 한다.

 

萬古(만고) : (오랜 세월)을 두고 변하지 않음

不再(부재) : 다시 ...하지 않다

() : 다행히

不可不(불가불) : 마땅히, 안하면 안되니~

有生(유생) : 살아 있는 것, 생명이 있는 것

虛生(허생) : 헛되이 살다/연고없이 태어남

  당나라 시인 王建(왕건,765-830)()

  《宮中調笑궁중조소3번째에

  愁坐愁坐수좌 수좌

  一世虛生虛過 일세허생허과

  우수에 젖어 앉았네 앉아 있네

  한 평생 헛되이 살았네 헛되이 지났네.

  라는 글귀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