反己者觸事皆成藥石 반기자촉사개성약석
尤人者動念卽是戈矛 우인자동념즉시과모 .
一以闢衆善之路 일이벽중선지로
一以濬諸惡之源 일이준지제악지원
相去霄壤矣 상거소양의
자기를 반성하는 자는 하는 일마다 좋은 약이 되고
남을 탓하는 자는 마음이 끌리면 곧 쇠촉창이 되네
하나는 수많은 선행의 길을 열고
하나는 모든 악의 근원을 깊게 한다
하늘과 땅만큼 차이가 나는 것이다.
反己(반기) : 자신을 되돌아보다
《莊子장자》<徐無鬼서무귀>
反己而不窮 반기이불궁
循古而不摩 大人之誠 순고이불마 대인지성
자신을 돌아봄에 다함이 없고
옛것을 따름에 닳지 않으니 어른의 진실함이라!
하는 내용이 있다.
觸事(촉사) : 부딪치는 일, 일어나는 일
당대 문장가 退之퇴지 韓愈(한유,768-824)의
<岳陽樓別竇司直악양루별두사직>에
愛纔不擇行 애재불택행
觸事得讒謗 촉사득참방
사랑이야말로 가리는 행동이 없으니
부딪히는 일마다 헐뜯음을 당하네.
라고 적었다.
藥石(약석) : 약과 침, 여러 약을 통틀어 하는 말
약으로 병을 고치니 남의 잘못을 가르쳐 고치는 데
도움이 되는 말을 의미한다.
《列子열자》<楊朱양주> 에
及其病也 無藥石之儲 급기병야 무약석지저
及其死也 無瘞埋之資 급기사야 무예매지자
병이 들자 약과 침을 살 모은 돈도 없고
죽게 되자 장사 치를 밑천도 없었다.
는 衛위나라 端木叔단목숙에 대한 얘기가 있다.
尤(우) : 원망하다, 탓하다
《老子道德經노자도덕경》에
夫唯不爭 故無尤 부유부쟁 고무우
무릇 다툼이 없으면 탓할 게 없다.
는 내용이 있다.
動念(동념) : 마음이 끌리다, 마음을 움직이다
명말 문인 凌濛初(능몽초,1580-1644)가 펴낸
<二刻拍案惊奇이각박안량기> 20권에
好物不動念 호물부동념
方成道學心 방성도학심
좋은 물건에도 마음이 끌리지 않고
이제 도학에 마음을 두네.
라는 내용이 있다.
卽是(즉시) : 즉시, 곧...이다
戈矛(과모) : 긴 자루 끝에 쇠촉을 박은 창
闢(벽) : (문을) 열다
衆善(중선) : 여러 가지 선행
《呂氏春秋여씨춘추》<應同응동>에
堯爲善而衆善至 요위선이중선지
桀爲非而衆非來 걸위비이중비해
요임금이 선행을 하니 허다한 선행이 이르고
걸은 잘못을 저지르니 많은 나쁜 일이 다가왔네.
라고 적고 있다.
濬(준) : 깊다, 깊게 하다.
相去(상거) : 차이가 나다/거리
북송 문장가 曾鞏(증공,1019-1083)의
<答范資政書답범자정서>에
而拜別朞年之間 이배별기년지간
相去數千里之遠 상거수천리지원
不意閣下猶記其人 불의각하유기기인
절하고 이별한 지 일년이 지난 사이
수천리 멀리 떨어져 있어
뜻밖으로 각하가 그 사람을 기억하실는지?
라는 기록이 있다.
霄壤(소양) : 하늘과 땅
'채근담(菜根譚) > 전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145. 量弘識高 功德日進 양홍식고 공덕일진 (0) | 2024.05.31 |
---|---|
146. 人生惟危 道心惟微 인생유위 도심유미 (0) | 2024.05.31 |
148. 功名一時 氣節千載 공명일시 기절천재 (0) | 2024.05.28 |
149. 自然造化 智巧不及 자연조화 지교불급 (1) | 2024.05.28 |
150. 眞誠爲人 圓轉涉世 진성이인 원전섭세 (0) | 2024.05.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