作人無點眞懇念頭 작인무점진간염두
便成個花子事事皆虛 변성개화자사사개허
涉世無段圓活機趣 섭세무단원활기취
便是個木人處處有碍 편시개목인처처유애
됨됨이가 한 점 참된 간곡함이 염두에 없다면
곧 일개 빌어먹는 놈이 되니 모든 일이 헛되고
세상살이에 한 조각 원만한 풍취가 없다면
곧 하나의 나무인형으로 어디든지 장애가 있다.
作人(작인) : 사람됨, 위인(爲人)
眞懇(진간) : 진실하고 간곡함
명말 문인 凌濛初(능몽초,1580-1644)가 펴낸
<二刻拍案惊奇이각박안량기> 29권에
兄意思眞懇 小弟實有一件事,不敢瞞兄
오빠의 뜻이 간절하니
여동생은 정말 딱 한 가지가 있어
오빠를 감히 쳐다볼 수가 없어
라는 내용이 출처다.
念頭(염두) : 마음의 속
便(변) : 곧
花子(화자) : 남에게 빌어먹고 사는 사람, 거지
事事(사사) : 모든 일, 만사
涉世(섭세) : 세상 경험을 쌓다.
圓活(원활) : 둥글다, 원만하다.
機趣(기취) : 격에 맞는 멋, 풍취
木人(목인) : 감정이 없는 사람/나무 인형
處處(처처) : 이곳저곳, 어디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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