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근담(菜根譚)/전집

151. 雲去月現 塵拂鏡明 운거월현 진불경명

허접떼기 2024. 5. 26. 19:11

안휘성 출신 서예가 당만전(唐萬全,1968~)의 채근담3칙

水不波則自定 수불파즉자정

鑑不則自明 감불예즉자명

 

故                               

無可淸                    심무가청

混之者而淸自現  거기혼지자이청자현

不必尋                    낙불필심

去其苦之者而樂自存  거기고지자이낙자존

 

물은 흔들리지 않으면 절로 안정하고

거울은 흐리지 않으면 절로 밝다.

 

그러므로

마음은 맑을 것도 없이

뒤섞인 것을 덜어버리면 맑아 절로 드러나고

즐거움은 꼭 찾을 필요 없이

고달픈 것을 덜어버리면 즐거워 절로 존재하리라.

 

() : 흐리다

無可(무가) : ...(만한) 것이 없다.

() : 뒷 단어와 합쳐 명사형을 이룬다.

不必(불필) : ...할 필요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