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근담(菜根譚)/전집

189. 勿仇小人 勿媚君子 물구소인 물미군자

허접떼기 2024. 5. 3. 18:11

無私(무사) / 임어당(林語堂,1895-1976)의 글씨

與小人仇讎 휴여소인구수

小人自有對頭 소인자유대두

休向君子諂媚 휴향군자첨미

君子原無私惠 군자원무사혜

 

소인배와 원수가 되지 마라

소인배는 절로 맞설 상대가 있느니라

군자에게 아첨하며 아양 떨지 마라

군자는 원래 사사로운 은혜가 없느니라

 

() : 부사로 금지를 의미(백화문)

仇讎(구수) : 원수,

對頭(대두) : 상대, 적수 / 맞다, 어울리다

諂媚(첨미) : 아첨하다, 빌붙다

 《後漢書후한서·袁紹傳원소전

 何意凶臣郭圖 하의흉신곽도

 妄畵蛇足 曲辭諂媚 망화사족 곡사첨미

 交亂懿親 교란의친

 어찌 흉신인 곽도와 의논하여

 망녕되게 뱀의 발을 그리고 궤변으로 아첨하며

 황실의 종친을 어지럽히겠습니까!

 라는 기록이 있다.

私惠(사혜) : 사사로운 호의(은혜)

禮記예기<緇衣치의>편에

 私惠不歸德 사혜불귀덕

 君子不自留 군자불자류

 사사로운 은혜가 덕으로 돌아오지 않으면

 군자는 절로 머물지 않는다.

 는 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