持身不可太皎潔 지신불가태교결
一切汚辱垢穢要茹納得 일체오욕구예요여납득
與人不可太分明 여인불가태분명
一切善惡賢愚要包容得 일체선악현우요포용득
몸가짐이 너무 맑고 깨끗하지 말라.
모든 욕됨과 더러움은 참고 받아들여야 한다.
남과 더불어는 너무 분명하려 하지 말라.
모든 선악과 어질고 어리석음을 품어 안아야 한다.
持身(지신) : 몸가짐(하다),처신하다
皎潔(교결) : 밝고 맑다,
조촐하고 깨끗함, 떳떳하다
본디 달빛을 말한 것이다.
漢代한대 반첩여(班婕妤)의 시 <怨歌行원가행>에
新裂齊紈素 신렬제환소
皎潔如霜雪 교결여상설
새롭게 가지런히 비단을 찢은 듯 희고
밝고 맑으니 서리와 눈 같구나!
라는 구절이 있다. *婕妤첩여는 궁녀를 말한다
唐代 시인이자 화가 고황(顧況)의 <悲歌비가>에
我心皎潔君不知 아심교결군부지
轆轤一轉一惆愴 녹로일전일추창
내 마음은 떳떳한데 그대가 알지 못하니
도르래 한 번 구르면 한 번 상심하여 슬프네!
라는 내용이 있다.
汚辱(오욕) : 남의 이름을 더럽히고 욕되게 함
垢穢(구예) : 때묻어 더러움
要(요) : 반드시 ...해야 한다
茹(여) : 참다/먹다
納得(납득) : 납득하다, 남을 이해하고 받아들임
得은 동사 뒤에 쓰여 가능을 나타낸다.
要와 함께 ...해야 한다(겠다)는 뜻으로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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