處富貴之地 처부귀지지
要知貧賤的痛癢 요지빈천적통양
當少壯之時 당소장지시
須念衰老的辛酸 수염쇠로적신산
부귀한 자리에 처하였다면
반드시 빈천한 아픔을 알아야 한다.
젊고 건장한 때를 만나서는
마땅히 늙어 쇠약한 고됨을 생각해야 한다.
痛癢(통양) : 아픔과 가려움/이해관계
王陽明(왕양명)의 《傳習錄전습록》에
如耳目之知視聽
手足之知痛痒
此知覺便是心也
마치 눈과 귀가 보고 듣듯
손발이 아픔과 가려움을 알 듯 하니
이런 지각이 곧 마음이다.
라는 내용이 있다.
衰老(쇠노) : 늙어 기력이 쇠약함
辛酸(신산) : 세상살이의 고되고 힘든 일
삼국시대 魏(위) 阮籍(완적)의 <詠懷영회> 13에
感慨懷辛酸 감개회신산
怨毒常苦多 원독상고다
감격하여 탄식하니 시고 쓴 맛을 느끼고
원망으로 독기가 늘 괴로움이 많도다
라는 구절이 있다.
晉(진)의 魏絳(위강)에 대한 고사가 있다.
춘추시대 宋(송)과 齊(제)와 晉(진)과 衛(위)등
12국이 연합하여 鄭(정)나라를 공격하려 하자
정나라는 12국중 최대국인 진에 화의를 청하여
동의를 얻자 나머지 11국이 군사를 돌렸다.
이후 정나라 군주는 사례로
악사와 병거와 16명의 미녀, 악기를 진에 보냈다.
진의 군주 悼公(도공)은 卿(경) 위강에게
미녀의 절반을 주려 하였는데
위강이 거절하며 한 말이 있다.
居安思危 거안사위
思則有備 사즉유비
有備無患 유비무환
敢以此規 감이차규
편안할 때 위기를 생각하고
생각하니 준비를 하고
준비를 하면 근심이 없으니
감히 이를 경계하시라 전합니다.
左丘明(좌구명)의 《左傳좌전·襄公양공十一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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