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경(詩經)/소아(小雅)

5. 곡풍지집(谷風之什) 4. 사월(四月)

허접떼기 2022. 11. 16. 11:01

들메나무(桋) / 출처 naver

四月維夏 六月徂暑 사월유하 유월조서

사월은 여름의 시작이며 유월은 늦여름이라

先祖匪人 胡寧忍선조비인 호녕인여

선조들은 사람 아닌가? 어찌 왜 나를 모질게 하나?

 

維夏(유하) : 음력 4월

建巳月, 陰月, 孟夏.. 모두 초여름을 뜻한다.

維는 밧줄, 굵은 줄에서 전하여 기초가 되는 것을 뜻한다.

황태자를 維城이라 하고 북두칠성을 維斗라 하고 새롭게 고치는 것을 維新이라 하는 것과 같다.

徂暑(조서) : 음력 6월

未月, 伏月, 季夏, 螢月, 且月...늦여름을 말한다

徂는 가다(往)를 말한다.

(호) : 어째서, 왜

(녕) : 어찌....하랴?, 차마....이겠는가!

(인) : 타동사로 모질게 하다

 

秋日凄凄 추일처처 백훼구비

가을날 쌀쌀하여 온갖 초목 모두 앓는데

亂離其適歸 난리막의 원기적귀

난리가 나 병이 났네. 어디로 돌아가야 하나?

 

凄凄(처처) : 쓸쓸한 모양, 쌀쌀한 모양

(훼) : 초목

(비) : 장딴지/다리 베는 형벌/앓다

(막) : 병들다

(원) : 이에, 어디?

 

冬日烈烈 發發 동일열렬 표풍발발

겨울날 매섭고 질풍이 쌩쌩~

民莫不 我獨何害 민막불곡 아독하해

백성은 모두 좋은데 나 혼자만이 손해를 입네

 

烈烈(열렬) : 매서운 모양, 추위가 혹독함(冽冽)

(표) : 질풍/회오리바람

發發(발발) : 의성어, 광풍 소리

(곡) : 좋다, 길하다

(하) : 메다, 짊어지다(荷) (해) : 재앙, 손해

 

山有嘉卉 栗侯梅 산유가훼 후율후매

산에 아름다운 초목이 있으니 밤나무 매화나무라네

殘賊 莫知其 폐위잔적 막지기우

떨어져 못쓰게 되었고 그 허물을 알지 못하네

 

嘉卉(가훼) : 아름다운 초목

(후) : 발어사/아름답다/오직

(폐) : 못 쓰게 되다, 떨어지다

殘賊(잔적) : 殘은 ‘흠이 있다, 불안전 하다’이며

賊은 v,해치다. n. 도둑, 해충을 말한다.

殘害와 같이 ‘못 쓰게 손상을 주다’이다.

잔적의 사전적 의미는

n.토벌하고 남은 도둑/

v,사람이나 물건을 잔인하게 해침이다

(우) : 허물, 과실

 

彼泉水 淸載濁 상피천수 재청재탁

저 샘물을 보면 맑다가도 흐리다.

日構曷云 아일구화 게운능곡

나는 매일 화를 당하니 언제 잘될까?

 

(상) : 자세히 보다

(재)... (재)... : ...하고...하다, 또한(又)

(일) : 나날이, 매일

(구) : 얽다. 遘(구)의 가차로 만나다, 당하다

曷云(갈운) : 언제? 云은 조사다.

 

滔滔江漢 南國之 도도강한 남국지기

도도한 장강과 한수 남쪽 나라의 벼리다.

盡瘁 莫我 진췌이사 녕막아유

병 나도록 섬겼는데 어찌 나와 친하지 않나?

 

江漢(강한) : 장강(양자강)과 한수

(기) : 벼리. 양자강과 한강이 둘러싸고 지나 풍요로움의 바탕이 된다는 말이다.

盡瘁(진췌) : 몸과 마음을 바치다.

(사) : 섬기다, 일을 하다

(녕) : 어찌.

(유) : 친하게 지내다, 알다.

 

匪鶉 비단비연 한비여천

수리도 솔개도 아니니 높이 날아 하늘에 이르랴

逃于淵 비전비유 잠도우연

전어도 유어도 아니니 자맥질로 못으로 도망가랴

 

(비) : 아니다(非), 일설은 彼의 가차라 함

(순,단) : 수리(단)  (연) : 솔개

수리
솔개

(한) : v(높이) 날다. 빠르다

(려) : 이르다

(전,선) : 철갑상어, 잉어(전)  : 다랑어류 심어

(잠) : 잠기다, 자맥질하다

鱣魚
鮪魚

山有蕨薇 濕有杞桋 산유궐미 습유기이

산엔 고사리 고비 습지엔 구기자와 들메나무 있듯

君子作歌 以告哀 군자작가 유이고애

군자가 노래 지은 것은 슬픔을 알리고자 함이네.

 

(궐) : 고사리, (미) : 고비

(기) : 구기자

(이) : 들메나무(綾木,赤梀) 물푸레나무속이다

대추나무의 일종이라하고 뽕나무의 일종이라고도 함

(유) : 이는, 이것은(是)

들메나무

산에도 먹을 고사리가 있고 습지에도 약이 되는 구기자와 수레바퀴의 테를 만드는 들메나무가 있듯이

노래를 지어 부르며 슬픔을 토해내는 효과를 얻고자 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