學者 학자
要有段兢業的心思 요유단긍업적심사
又要有段瀟灑的趣味 우요유단소쇄적취미
若一味斂速淸苦 약일미염속청고
是有秋殺無春生 시유추살무춘생
何以發育萬物 하이발육만물
배우려는 사람은
한동안 삼가고 조심하는 마음이 있어야 한다.
또한 한동안 맑고 깨끗한 취미가 있어야 한다.
만약 무턱대고 삼가고 단속하며 어려움을 참아내면
가을의 살기만 있고 봄의 생기는 없는 것이니
어찌 만물이 자라나겠는가?
要(요) : ...허여야 한다.(당위)
段(단) : 한동안, 일정 시공간의 거리와 구간
兢業(긍업) : 삼가고 조심하다. = 兢兢業業
《試經시경》<小雅소아> 雲漢운한 편에 보임
瀟灑(소쇄) :맑고 깨끗함.
당나라 시인 李白(701-762)의 <王右軍왕우군>에
右軍本淸眞 瀟灑出風塵 우군본청진 소새출풍진
우군은 본디 맑고 참하고 깨끗하여 풍진을 벗어났다
라는 기록이 출처다.
전남 담양의 소쇄원의 본디 글자이기도 하다.
一味(일미) : 무턱대고, 덮어놓고, 외곬으로
斂束(염속) : 언행을 삼가다. 신중히 하다
淸苦(청고) : 가난히 지내며 고생을 참아 내다.
욕심이 없어 어려움(≒淸貧청빈)
《東觀漢記동관한기·鮑宣妻傳포선처전》
宣嘗就少君父學선상취소군부학
父奇其淸苦以女妻之부기기청고이녀처지
포선(bc30-3)은 일찍이 부인의 아비에게 배웠다.
아비가 청빈함을 알아 딸을 아내로 주었다.
라고 하는 기록이 출처의 처음이다.
92. 人重晩晴 田看收成 인중만청 전간수성 참조
春生秋殺춘생추살이란 말이 있다.
‘봄에는 낳게 하고 가을에는 죽인다.’는 뜻으로,
때에 따라 사랑하기도 하고 벌하기도 함을 이른다.
白居易백거이의 <爲宰相賀殺賊表위재상하살적표>
韓愈한유의 <新修滕王閣記신수등왕각기>에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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