老來疾病都是壯時招的 노래질병도시장시초적
衰後罪孼都是盛時作的 쇠후죄얼도시성시작적
故持盈履滿 고지영리만
君子尤兢兢焉 군자우긍긍언
늙어 오는 질병은 모두 젊을 때 초래한 것이다.
쇠한 뒤의 재앙은 모두 왕성할 때 만들어진 것이다.
그러므로 이룬 바를 지키고 복이 가득할 때
군자는 더욱 삼가고 삼간다.
壯(장) : 젊다, 튼튼하다
壯年은 서른에서 마흔 안팎의 나이이고
長年은 50대와 60대 초반을 이른다.
靑壯年은 壯年을 포함하지만
中年은 시대에 따라 나이가 늘어났다.
1990년대에는 30~35세부터 중년이었으나
최근에는 60대 초반도 중년이라 한다.
5~600백년 전의 장년은 더 젊은 나이였으리라.
的(적) : 조사로 쓰임
是…的 형태로 동작을 하는 사람, 상황을 말하며
앞 동사보다 주어의 상황들을 강조한다.
罪孼(죄얼) : 죄악에 대한 재앙, 고난
孼은 서자 외에 재앙, 근심이란 뜻도 있다
명말청초 극작가 李漁(이어,1611-1680)의 희곡
《奈何天내하천》<計左계좌>에
當不得因緣少 당부득인연소
罪孼深 輪回重 죄얼심 윤회중
生來若是紅顔種 생래약시홍안종
不須更作風流夢 불수갱작풍류몽
마땅히 인연이 적을 수가 없다.
재앙이 깊고 윤회가 무겁다.
태어날 때부터 마치 미소녀로 길러진 듯하니
다시 <풍류몽>을 만들 필요가 없구나.
라는 글귀가 있다.
持盈(지영) : 이룬 바를 유지하다.
《老子노자》에
持而盈之 不如其已 지이영지 불여기이
揣而銳之 不可長保 추이예지 불가장보
지켜내고 채우는 것은 그만두니만 못하고
불리고 날카롭게 함은 오래 지킬 수 없다.
는 글이 있으며
《國語국어·越語下월어하》에
夫國家之事 부국가지사
有持盈 有定傾 유지영 유정경
有節事 유절사
무릇 국가의 일은
성취한 바를 지키고 넘어짐을 바로 잡고
정사를 절제해야 한다.
는 글이 있다.
持盈保泰는 현재의 성취를 유지함을 말한다
履(리,이) : 자리에 나아가다, 복
- 348장 월영즉휴 이만자계 편 참조
履滿(이만) : 복이 가득차다/절정에 이르다
履는 밟다를 의미해 이미 어느 정도에 이른 것을,
아울러 복록을 의미한다
尤(우) : 더욱, 특히
兢兢(긍긍) : 삼가다/ 조심하고 주의하다
《試經시경》
<小旻소민>, <無羊무양>, <雲漢운한>에 나온다.
<小旻>에선
戰戰兢兢 전전긍긍
如臨深淵 如履薄冰 여임심연 여리박빙
벌벌 떠며 움츠리니
깊은 못 내려다보는 듯, 얇은 얼음 밟듯 함이네.
<無羊>에서는
爾羊來思 矜矜兢兢 이양래사 긍긍긍긍
不騫不崩 불건불붕
너의 양이 오는데 살피며 조심조심하고
줄어들거나 달아나지 않네
<雲漢>에서는
兢兢業業 如霆如雷 긍긍업업 여정여뢰
조심하고 주의하며 삼가니 천둥과 우레같고
라는 싯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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