驚奇喜異者 경기희이자
無遠大之識 무원대지식
기이함에 놀라고 다르다 하여 기뻐하는 자에게
원대한 깨달음이란 없고
苦節獨行者 고절독행자
非恒久之操 비항구지조
꿋꿋한 절개와 홀로 지조 어린 삶을 사는 자도
한결같은 몸가짐이란 없다.
奇(기) : 기이하다, 뜻밖이다, 새롭다
識(식) : 깨달음, 식견(경험하여 알아낸 앎)
知(지)는 일반적인 앎이고
識(식)은 경험하여 알아낸 앎이다.
苦節(고절) : 어려움에도 지켜 나가는 굳은 절개
陸遊(육유,1125-1210)의《漣漪亭賞梅연의정상매》에
苦節雪中逢漢使 고절설중봉한사
高標澤畔見湘纍 고표택반견상루
꿋꿋한 절개로다 눈속에서 만났다는 장건
고상한 인품이로다 못가에서 봤다는 굴원
이란 싯구가 3행에 있다.
獨行(독행) : 높은 지조로 혼자 나아감
《禮記예기》<儒行유행>편에
世治不輕 世亂不沮 세치불경 세란부저
同弗與 異弗非也 동불여 이불비야
其特立獨行有如此者 기특립독행유여차자
세상이 다스려져도 가벼이 않고
세상이 어지러워도 꺽이지 않고
같아도 더불지 말고 달라도 그르다 말며
우뚝 서 홀로 나아가는 이처럼 하는 이 있도다.
라는 글이 있다.
恒久(항구) : 영원하다, 변하지 않고 오래 감
操(조) : 행동, 품행 (=操行조행), 절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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