當怒火慾水正騰沸處 당노화욕수정등비처
분노의 불 욕망의 물이 막 오르고 끓는 때를 만나면
明明知得又明明犯著 명명지득우명명범저
또렷이 알게 되기도 하고 또렷이 거스르게도 된다.
知的是誰犯的又是誰 지적시수범적우시수
알게 된 것이 무엇이며 거스르는 것 또 무엇인가?
此處能猛然轉念 차처능맹연전념
이럴 때 문득 생각을 바꿀 수 있으면
邪魔便爲眞君矣 사마편위진군의
사악한 악마도 곧 만물의 주재자가 된다.
當(당) : 때나, 상황을 만나다
正(정) : 바로, 막, 마침
騰沸(등비) : 치밀어 올라오고 들끓다
明明(명명) : 또렷이, 분명히
知得(지득) : 깨달아 알게 됨
犯(범) : 저지르다, 거스르다, 어긋나다
著(저) : 움직임이나 형태가 지속되거나 완성됨.
주로 앞의 동사가 이루어졌음을 의미한다
的(적) : (앞 단어를 행하는) 사람, 사물, 상황
猛然(맹연) : 갑자기, 문득, 불쑥
轉念(전념) : 제정신이 들다, 생각을 바꾸다
羅貫中나관중의 《三國志演義삼국지연의》5회에
却說陳宮臨欲下手殺曹操 각설진궁임욕하수살조조
忽轉念曰 홀전념왈
我爲國家跟他到此 아위국가근타도차
殺之不義不若棄而他往 살지불의불약기이타왕
그런데 진궁이 조조를 죽이려 들고자 하려는데
갑작기 생각을 돌려 말하길
나는 국가를 위해 멀리서 여기까지 왔지만
살인은 불의니 포기하고 다른 곳에 가는게 낫다.
라는 구절이 있다.
邪魔(사마) : 사악한 악마,
심신을 괴롭혀 수행을 방해하는 악마(불교)
眞君(진군) : 만물의 주재자, 나의 진짜 주인
《莊子장자》<齊物論제물론>에 나오는 眞君처럼
참다운 주인, 주재자를 말하는데
其遞相爲君臣乎 기체상위군신호
其有眞君存焉 기유진군존언
돌아가면서 군주와 신하가 될 것인가?
참다운 군주가 있어 존재하는가?
라는 내용이 있으며
또한
북두칠성을 신격화한 北斗眞君을 말하기도 한다.
이글의 제목 放下屠刀立地成佛은
악한 이도 회개하면 성불할 수 있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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