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근담(菜根譚)/후집

275. 憂喜取捨 形氣用事 우희취사 형기용사

허접떼기 2024. 1. 20. 16:04

꾀꼬리 가족 pstatic.net/sunny님의 출사 사진에서

人情 인정

聽鶯啼則喜 청앵제즉희

鳴則 청와명즉염

見花則思견화즉사배지

遇草則欲去之 우초즉욕거지

但是以形氣用事 단시이형기용사

 

若以性天視之 약이성천시지

何者非自鳴其天機 하자비자명기천기

非自其生意也 비자창기생의야

 

사람의 마음은

꾀꼬리 울음을 들으면 기쁘고

개구리 울음을 들으면 싫어하며

꽃을 보면 키우고자 하고

풀을 만나면 없애고자 하니

그저 모습과 습성으로 처리하는 것입니다.

 

타고난 성품으로 보게 되면

무엇인들 천부적인 기질로 절로 울지 않겠는가?

생명의 의지로 절로 우거지지 않겠는가?

 

() : 개구리

() : 물리다, 싫어하다

() : 북돋다, 배양하다

形氣(형기) : 형체와 기운, 육체와 정신

用事(용사) : 일을 처리하다,

性天(성천) : 천성(天性)

天機(천기) : 하늘의 뜻, 하늘이 내린 성질

() : 자라다, 우거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