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근담(菜根譚)/후집

357. 減繁增靜 安樂之基 감번청정 안락지기

허접떼기 2023. 11. 3. 18:51

人生減省一分便超脫一分 인생감생일분변초탈일분

如交遊減便免紛擾 여교유감변면분요

言語減便寡愆尤 언어감변과건우

思慮減則精神不耗 사려감즉정신불모

聰明減則混沌可完 총명감즉혼돈가완

彼不求日減而求日增者 피불구일감이구일증자

眞桎梏此生哉 진질곡차생재

 

인생에 하나를 덜어내면 곧 하나에서 벗어난다.

마치 교유가 줄면 곧 성가심을 벗고

말이 줄면 곧 허물이 적어지고

근심걱정이 줄면 곧 정신이 소모되지 않고

총명이 줄면 처음의 상태가 보전될 수 있는 것과 같다

저들이 나날이 덜지 않고 나날이 더하려는 것은

참으로 저들의 삶을 가두고 쇠고랑 채우는 것이로다!

 

減省(감생) : 덜어서 줄임.

一分(일분) : 약간의, 한 몫, 일부분

便() : , 문득

超脫(초탈) : (관습,형식 등에)얽매이지 않다, 자유롭다

交遊(교유) : 서로 사귀어 왕래함

() : 피하다, 벗어나다

() : 성가시다, 어지럽히다, 폐 끼치다

() : 적다, 없다

愆尤(건우) : 잘못, 허물, 실수

思慮(사려) : 여러 일에 대한 깊은 생각 근심

() : 소모하다, 낭비하다, 쓰다

混沌(혼돈) : 사물의 구별이 분명하지 않은 상태, 태초에 하늘과 따이 나눠지지 않은 상태

자연스러운 상태, 질박한 상태

() : 견고하다, 보전하다, 온전하다

() : , 저들, , 그들

() : 나날이

桎梏(질곡) : 차꼬(발목을 가두는 형구)와 수갑, 속박

진나라 때의 철질
조선시대의 목질(발목을 끼워 채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