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근담(菜根譚)/후집

355. 茫茫世間 矛盾之窟 망망세간 모순지굴

허접떼기 2023. 11. 5. 15:52

노팔관사(老八觀史) <수,당대 비구니 장례>문헌내 그림중에서

淫奔之婦 矯而爲尼 음분지부 교이위니

熱中之人 激而入道 열중지인 격이입도

淸淨之門 청정지문

常爲淫邪之淵薮也如此 상위음사지연수야여차

 

음탕한 아녀자가 속여서 비구니가 되고

명리에 안달 난 이가 격해져 불문에 든다.

청정한 불문이

늘 이같이 음란하고 사악한 자들의 소굴이 된다!

 

() : 가장하다, 속이다(矯飾)

(,) : 여승, 비구니

熱中(열중) : 지위나 이익을 간절히 바라다

 조급하여 간절히 바라다.

 주희(朱熹)는 맹자에 나오는 仕則慕君 不得於君則熱中이란 글에서

 熱中躁急心熱(조급심열)’이라고 주하였다.

 ‘벼슬을 하면 군주를 사모하나 군주에게 얻지 못하면 안달이 난다라 해석한 것이다.-맹자집주(孟子集註<만장장구상>

() : 감정이 일어나다, 격해지다

入道(입도) : 불문에 들다, 도교에 입문하다.

淵薮(연수) : 소굴/사람 또는 사물이 모이는 곳

 淵은 물고기가 모이는 곳이고

 藪는 짐승이 모이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