淫奔之婦 矯而爲尼 음분지부 교이위니
熱中之人 激而入道 열중지인 격이입도
淸淨之門 청정지문
常爲淫邪之淵薮也如此 상위음사지연수야여차
음탕한 아녀자가 속여서 비구니가 되고
명리에 안달 난 이가 격해져 불문에 든다.
청정한 불문이
늘 이같이 음란하고 사악한 자들의 소굴이 된다!
矯(교) : 가장하다, 속이다(矯飾)
尼(니,이) : 여승, 비구니
熱中(열중) : 지위나 이익을 간절히 바라다
조급하여 간절히 바라다.
주희(朱熹)는 맹자에 나오는 “仕則慕君 不得於君則熱中”이란 글에서
熱中을 ‘躁急心熱(조급심열)’이라고 주하였다.
‘벼슬을 하면 군주를 사모하나 군주에게 얻지 못하면 안달이 난다’라 해석한 것이다.-『맹자집주(孟子集註』<만장장구상>
激(격) : 감정이 일어나다, 격해지다
入道(입도) : 불문에 들다, 도교에 입문하다.
淵薮(연수) : 소굴/사람 또는 사물이 모이는 곳
淵은 물고기가 모이는 곳이고
藪는 짐승이 모이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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